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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30 09:59 수정 : 2005.09.30 11:04

김선우(28.콜로라도 로키스)가 컨디션 난조로 7승 달성에 실패했다.

김선우는 30일(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9안타 3볼넷 2삼진으로 7실점한 뒤 6회 타석 때 대타 애런 마일스와 교체됐다.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생애 첫 완봉승을 낚았던 김선우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6승3패 방어율 4.90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김선우는 경기 초반 완벽한 모습을 보였지만 중반 들어 어깨에 힘이 들어가면서 제구력이 무너져 메츠 타선에 난타를 당했다.

1회말 김선우는 호세 레예스와 말론 앤더슨을 범타 처리한 뒤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뜬공을 유도했으나 좌익수 맷 홀리데이가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가 놓치는 바람에 2루에 보냈다.

다행히 클리프 플로이드를 2루 땅볼로 처리,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말 들어 김선우는 2사에 마이크 제이콥스에게 좌전안타를 맞고 미겔 카이로를 2루 땅볼로 막으며 가볍게 이닝을 마쳤다.

3회초 콜로라도의 무사 1,2루에서 번트 실패로 득점 기회를 놓쳤던 김선우는 3회말 선두 타자 톰 글래빈에게 안타를 허용해 위기에 몰렸다가 레예스를 중견수 뜬공, 앤더슨을 3구 삼진, 벨트란을 2루 땅볼로 돌려 세웠다.


하지만 4회 들어 김선우는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흔들렸다.

김선우는 4회초 플로이드의 우월 2루타에 이은 데이비드 라이트의 투수 땅볼로 1사 3루에서 폭투로 선취점을 내줬고 마이크 피아자에게 볼넷에 이어 제이콥스, 카이로에게 연속 안타로 만루까지 몰렸다.

이어 김선우는 글래빈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병살 처리하는 듯 했지만 유격수가 주춤하는 바람에 3루 주자를 홈인시켰고 레예스와 앤더슨에게 연속 안타까지 맞아 추가 2실점했다.

김선우는 5회초 벨트란을 삼진 처리했지만 플로이드에게 볼넷을 내주고 라이트와 피아자에게 연속 홈런을 맞아 3실점했다.

메츠의 좌완 선발 톰 글래빈은 탈삼진 11개를 솎아내고 안타는 단 2개만 내주는 완벽한 피칭으로 올 시즌 처음이자 개인 통산 24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메츠 타선은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11-0으로 대승했다.

글래빈은 타석에서도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원맨쇼를 펼쳤다. 시즌 최종 성적은 13승 13패 방어율 3.53.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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