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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3.08 15:18 수정 : 2015.03.08 15:18

8일 오후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넥센과 KT의 시범경기. 넥센 박병호가 5회말 무사 만루 상황에서 만루홈런을 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3년 연속 홈런왕 박병호(29·넥센 히어로즈)가 두 번째 시범경기부터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박병호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케이티 위즈와 치른 시범경기 2차전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넥센이 3-2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5회말 무사 만루에 박병호가 타석에 들어섰다.

박병호는 케이티 두 번째 투수 엄상백과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시속 142㎞짜리 직구에 힘차게 배트를 휘둘러 중견수 뒤쪽 전광판 하단을 직접 맞추는 초대형 아치를 그렸다.

순식간에 넥센 쪽으로 승기를 가져온 이 홈런의 비거리는 130m로 측정됐다.

박병호는 앞서 1회말에도 2사 1루에서 케이티 선발 앤디 시스코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는 우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대포 군단’ 넥센의 2015년 공식 경기 첫 홈런을 기록했다.

2012년 이래 한국프로야구 최강의 장타자로 군림해온 박병호의 홈런 행진이 다시 시작됐다.

넥센은 박병호의 홈런을 비롯한 타선 폭발에 힘입어 5회말 현재 8-2로 앞서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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