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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4회말 1타점 적시타를 뽑은 에스케이 박재홍이 팬들의 환호 속에 1루를 밟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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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1승1패…오늘 3차전
이진영(에스케이)에 대한 부담이 컸나?
한화 선발 송진우로선 2-1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4회, 올 시즌 4할대를 얻어맞은 선두타자 5번 이진영을 볼넷으로 내보낸 게 화근이었다. 에스케이는 6번 채종범의 중전안타로 맞은 무사 1, 2루의 기회를 승리로 연결시키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비룡’ 에스케이가 2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독수리’ 한화와의 2005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선발 김원형-중간계투 위재영의 호투와 준플레이오프 사상 두번째인 선발전원 안타의 맹타(17안타·준PO 최다)를 앞세워 11-2로 승리했다. 에스케이는 1승1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차전은 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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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준PO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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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는 4회에 갈렸다. 2회 선취점을 올렸지만, 한화의 추격(3회)에 밀려 1-2가 된 4회 에스케이는 타자일순하며 5안타를 퍼붓고 상대실책까지 틈타 4점을 뽑아내 역전극을 펼쳤다. 4번 타자 이호준이 7회 1사 때 한화 세번째 투수 윤근영으로부터 1점 홈런을 뽑아낸 에스케이는 ‘안방마님’ 박경완이 8회 네번째 투수 조성민으로부터 1점 홈런을 쳐낸 것을 신호탄으로 대거 5점을 올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 문동환의 호투로 4-1 승리를 챙긴 한화는 선발 송진우가 무너진 게 뼈아팠다. 한화는 2-5로 뒤진 7회 초 2사 만루의 추격 기회를 맞았으나 4번 김태균이 두번째 투수 위재영에게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권오상 김동훈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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