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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3 18:51 수정 : 2005.10.04 04:40

한화의 제이 데이비스가 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 5회초 에스케이 선발 신승현을 상대로 역전 2점홈런을 날린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인천/연합뉴스

데이비스 2점포 이도형 적시타로 SK 늘러…5일 대전서 4차선


3-3으로 팽팽히 맞선 7회 2사 1, 2루. 한화 지명타자 이도형의 타구가 에스케이 유격수 김민재의 글러브에 맞고 흘러나오자 2루에 있던 제이 데이비스(한화)는 어느새 홈을 밟고 있었다. 4-3.

한화의 타력이 에스케이 마운드를 잠재우고 플레이오프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한화 이글스는 3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린 2005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두번째 투수 최영필의 눈부신 호투 속에 2점짜리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한 데이비스, 결승 적시타를 쳐낸 이도형의 활약으로 에스케이를 5-3으로 이겼다. 원정에서 2승1패를 기록한 정규리그 4위 한화는 5일 오후 6시 에스케이를 대전 안방으로 불러들여 한결 유리한 입장에서 4차전을 맞이하게 됐다.

선발 김해님에 이어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최영필은 7⅓회 동안 삼진 4개를 잡아내며 6안타로 1점(이호준 홈런)만 내준 채 잘 막아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초반은 신승현이 선발로 나온 에스케이가 마운드에서 우위를 보이는듯 했지만 중반부터 한화 방망이가 위력을 보이기 시작했다.

3일 준PO 3차전
1회부터 2점을 내준 한화는 1-2로 뒤진 5회 1사 1루 때 이날 36번째 생일을 맞은 데이비스가 신승현의 시속 120㎞짜리 커브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1짜리 2점 역전홈런을 터뜨려 승기를 잡았다.

6회 에스케이 이호준에게 1점홈런을 맞아 3-3 동점이 된 한화는 7회 2사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데이비스의 우전안타, 김태균의 볼넷으로 만든 1, 2루에서 이도형의 타구가 행운의 내야 적시타로 연결된 것. 이날 두차례나 몸 맞는 공으로 진루했던 한화 고동진은 9회 선두타자로 나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짜리 축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굳혔다.


전날 준플레이오프 사상 최다인 17안타를 터뜨린 에스케이는 최영필의 투구에 고전하며 산발 9안타에 3점만 뽑아낸 채 안방에서 2패를 기록했다.

인천/권오상 전종휘 기자 kos@hani.co.kr

좌타자들 투수공략 잘했다

김인식 한화 감독= 운도 따랐다. 김해님 뒤에 나온 투수들이 잘 던지고, 좌타자들은 상대 언더핸드 투수들을 잘 공략해 이길 수 있었다. 에스케이는 이승호가 빠지면 좌완투수가 없다는 점이 우리에겐 편하게 느껴진다. 4차전에서는 문동환을 어떻게 기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본다.

최영필 공략 못해 패배

조범현 에스케이 감독= 최영필을 공략 못한 게 패인이다. 이도형의 빗맞은 타구가 안타로 연결된 게 아쉽다. 확실한 1~2 선발이 없어 불펜 운용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지금 불펜에서 윤길현의 컨디션이 가장 좋기 때문에 그를 중용할 생각이다. 이제 마지막이기 때문에 끝까지 간다는 각오로 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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