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SK의 크루즈는 소속팀을 준플레이오프로 떨어뜨린 장본인이라 그 어느때보다 잘 던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크루즈는 소속팀이 이기면 무조건 2위가 돼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지난달 28일 정규시즌 LG와의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 1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되는 바람에 SK는 두산에 밀려 졸지에 3위가 됐던 것. 더구나 크루즈의 조기 강판으로 `한화 킬러' 신승현이 중간 계투로 투입돼 70개가 넘는 공을 던진 탓에 준플레이오프 선발 로테이션이 채병용-김원형-신승현-크루즈로 꼬여 SK가 벼랑 끝에 몰린 이유가 됐다. 크루즈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1승1패 방어율 6.75로 좋지 않지만 조범현 SK 감독은 남은 카드가 없기 때문에 과감히 선발로 올렸다. 조범현 감독은 일단 4차전에서 크루즈의 몸상태를 본 뒤 흔들린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김원형, 위재영, 조웅천, 이승호 등 동원 가능한 모두 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려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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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환-크루즈 ‘벼랑 끝에서 만났다’ |
`문동환의 가을 잔치냐 크루즈의 설욕전이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가 접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문동환(한화)과 넬슨 크루즈(SK)가 오는 5일 준플레이오프 4차전에 출격해 소속팀의 운명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인다.
3차전까지 2승1패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김인식 한화 감독은 3일 3차전이 끝난 뒤 "4차전 선발 투수는 문동환"이라고 곧장 밝혔을 정도로 문동환에 대한 믿음이 절대적이다.
문동환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SK를 상대로 3패, 방어율 3.06에 그쳤지만 지난 1일 1차전 선발로 나서 완벽한 제구력을 선보이며 9이닝 동안 삼진 4개, 5안타 1실점으로 완투승을 따냈기 때문.
김인식 감독은 "현재 문동환의 컨디션이 가장 좋다"며 문동환이 구속 140㎞ 후반에 이르는 묵직한 직구와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평소만큼 던져준다면 4차전을 쉽게 이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문동환은 한화의 중간 계투진이 약해 최소 7이닝 이상을 버텨주어야한다는 점 때문에 경기 초반에 투구 수를 줄이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더구나 한화 입장에서는 문동환이 무너질 경우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부진을 보였던 송진우를 최종 5차전에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서 4차전 선발인 에이스 문동환에는 거는 기대가 각별하다.
문동환은 1차전이 끝난 뒤 "만약 4차전에 선발로 나온다고 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할 수 있는 한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각오를 밝힌 뒤 SK 타자에 대한 정밀 분석에 돌입해 출전 채비를 마쳤다.
반면 SK의 크루즈는 소속팀을 준플레이오프로 떨어뜨린 장본인이라 그 어느때보다 잘 던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크루즈는 소속팀이 이기면 무조건 2위가 돼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지난달 28일 정규시즌 LG와의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 1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되는 바람에 SK는 두산에 밀려 졸지에 3위가 됐던 것. 더구나 크루즈의 조기 강판으로 `한화 킬러' 신승현이 중간 계투로 투입돼 70개가 넘는 공을 던진 탓에 준플레이오프 선발 로테이션이 채병용-김원형-신승현-크루즈로 꼬여 SK가 벼랑 끝에 몰린 이유가 됐다. 크루즈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1승1패 방어율 6.75로 좋지 않지만 조범현 SK 감독은 남은 카드가 없기 때문에 과감히 선발로 올렸다. 조범현 감독은 일단 4차전에서 크루즈의 몸상태를 본 뒤 흔들린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김원형, 위재영, 조웅천, 이승호 등 동원 가능한 모두 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려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서울=연합뉴스)
반면 SK의 크루즈는 소속팀을 준플레이오프로 떨어뜨린 장본인이라 그 어느때보다 잘 던지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크루즈는 소속팀이 이기면 무조건 2위가 돼서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지난달 28일 정규시즌 LG와의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안타 1실점으로 조기에 강판되는 바람에 SK는 두산에 밀려 졸지에 3위가 됐던 것. 더구나 크루즈의 조기 강판으로 `한화 킬러' 신승현이 중간 계투로 투입돼 70개가 넘는 공을 던진 탓에 준플레이오프 선발 로테이션이 채병용-김원형-신승현-크루즈로 꼬여 SK가 벼랑 끝에 몰린 이유가 됐다. 크루즈는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1승1패 방어율 6.75로 좋지 않지만 조범현 SK 감독은 남은 카드가 없기 때문에 과감히 선발로 올렸다. 조범현 감독은 일단 4차전에서 크루즈의 몸상태를 본 뒤 흔들린다고 판단되면 곧바로 김원형, 위재영, 조웅천, 이승호 등 동원 가능한 모두 투수들을 마운드에 올려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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