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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4.26 20:58 수정 : 2015.04.26 21:47

26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에스케이(SK)와의 경기에서 3연승을 거둔 한화 선수들이 김성근 감독(왼쪽 셋째)과 손뼉을 마주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한화, SK와 3연전 싹쓸이
‘친정’팀 잡고 5할 넘어서
롯데 5년만에 삼성전 3연승

‘야신’ 김성근(73) 한화 감독이 9회초 1사 상황에서 불안한 듯 마운드에 올라갔다. 팀이 원정팀 에스케이(SK)에 5-4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상황. 김 감독은 특급 마무리 권혁한테 다가가 뭔가 얘기하고는 곧바로 내려갔다. 힘을 얻은 듯 권혁은 허웅(3루수 뜬공)에 이어 나주환(삼진)과 김성현(좌익수 뜬공)까지 아웃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켜냈고, 시즌 4세이브 뒤 첫 승리투수의 기쁨까지 맛봤다. 김 감독은 경기 뒤 “권혁에게 ‘힘드냐’고 물어봤다”고 털어놨다.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케이비오(KBO)리그 에스케이-한화 경기. 한화가 에스케이를 다시 1점 차로 잡고 시즌 첫 3연승에 성공했다. 한화는 24일 에스케이와의 시즌 첫 대결에서 2-0으로 이긴 뒤 다음날 2차전에서는 9회말 터진 김경언의 적시타로 7-6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에스케이와의 3연전 전승으로 이번 시즌 12승10패를 기록해 5할 승률도 넘어섰다. 3연전 전승은 2013년 4월16~18일 엔씨(NC)와의 대전 경기 이후 2년여(738일) 만이다. 에스케이를 상대로는 9년여(3265일) 만이다.

한화의 선발투수 쉐인 유먼은 5이닝 동안 9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고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후 박정진이 6·7회 등판해 호투했고, 권혁이 잘 막아냈다. 한화는 8회초 박정진에 이어 등판한 정대훈이 에스케이 5번 타자 앤드류 브라운에게 1점 홈런포를 얻어맞아 4-4 동점을 허용했으나, 8회말 1점을 뽑으며 승기를 잡았다. 1사 1루에서 권용관의 우전안타 때 1루 주자 정범모가 3루로 가는 것을 막으려던 에스케이 우익수 앤드류 브라운의 악송구로 귀중한 결승점을 뽑았다.

롯데도 선두 삼성과의 3연전에서 5년 만에 모두 승리하며 기세를 올렸다. 롯데는 이날 부산 사직경기에서 선발투수 브룩스 레일리 8이닝 3피안타 1실점 호투 속에서 5번 타자 강민호의 방망이(3점 홈런 포함 5타점)가 폭발하며 7-1로 승리했다. 강민호는 3회말 1사 1, 3루에서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을 상대로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3점 홈런포를 작렬시켰다. 시즌 6호째. 7회말 2사 1, 3루에서는 다시 윤성환을 상대로 2타점 2루타를 작렬시켰다.

롯데는 1회초 먼저 점수를 내줬으나, 3회말 짐 아두치와 손아섭의 연속 안타, 황재균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4번 타자 최준석이 좌중간 안타를 터뜨려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롯데가 삼성을 상대로 3연승을 거둔 것은 2010년 6월4~6일 대구 3연전 이후 처음이다. 삼진 6개를 잡아내는 등 삼성 타선을 꽁꽁 묶은 레일리는 시즌 3승(1패)째를 챙겼다. 롯데는 시즌 13승10패, 삼성은 15승8패를 기록했다.

넥센은 수원 원정에서 윤석민의 홈런 2방을 앞세워 케이티(kt)를 11-4로 누르고 역시 3연승을 거뒀다. 12승11패(승률 0.522)를 기록해 초반 부진에서 벗어나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케이티는 3승20패. 프로야구 통산 최단 기간 20패의 멍에도 썼다. 윤석민은 이날 프로야구 데뷔 등판한 케이티 선발 엄상백(19)을 상대로 2회초 2점 홈런, 5회초에는 불펜투수 최원재를 상대로 1점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두산은 잠실경기에서 연장 12회말 터진 유민상의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기아를 4-3으로 누르고 전날 연장 10회 혈투 끝에 4-5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14승8패로 단독 2위를 지켰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26일 전적>
SK 4-5 한화 삼성 1-7 롯데 넥센 11-4 kt KIA 3-4 두산 LG 7-6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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