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4.29 23:11
수정 : 2015.04.29 23:11
10호 홈런 치며 단독선두 올라
선발 클로이드 호투, 엘지 꺾어
삼성 라이온즈가 선발투수 클로이드, 중심타자 나바로의 투타 활약으로 엘지 트윈스를 6-2로 꺾고 4연패를 끊었다. 나바로는 시즌 10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테임즈를 제치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피가로, 윤성환, 장원삼, 차우찬 등 막강 선발진이 차례로 등판하고도 끊지 못했던 연패 행진은 클로이드에서 멈췄다. 클로이드는 29일 대구에서 열린 엘지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3승을 기록했다. 클로이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백정현과 심창민도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나바로·박석민·구자욱의 활약이 빛났다. 나바로는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해 타격감을 가다듬었고, 박석민은 1-0으로 앞선 1회에 투런포를 쏘아올려 두 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신인 구자욱은 4타수 3안타로 데뷔 첫 3안타 경기를 만들어냈다. 삼성의 테이블세터인 김상수와 우동균도 2안타씩을 뽑아 제 역할을 해냈다.
엘지는 외국인 투수인 루카스의 부진이 아쉬웠다. 루카스는 피홈런 2개를 포함해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다. 평균자책점은 6.9(기존 5.88)로 치솟았다.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봉중근은 8회에 등판해 첫 타자인 구자욱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한 이닝을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기아 타이거즈는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9-4로 역전승했다. 기아는 4회 최희섭·이범호·이성우의 적시타로 대거 5점을 뽑은 뒤 6회 대타 이홍구가 유창식에게 만루홈런을 쳐 한화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기아의 선발투수 필립 험버는 5이닝 동안 4실점했으나 팀 타선의 도움으로 시즌 2승째를 기록했고, 이어서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최영필·김태영이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막았다. 한화는 김경언과 김회성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으나, 역부족이었다. 모처럼 1군 경기에 출장한 한화의 송광민은 3타수 3안타를 쳤지만 수비 실책을 저질렀고 팔꿈치 통증으로 교체되는 등 파란만장한 복귀전을 치렀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