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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5 18:25 수정 : 2005.10.05 18:25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박찬호가 지난 1일 엘에이 다저스와의 안방경기 7회 2루타를 허용한 뒤 경기가 잘 풀리지 않는다는 듯 손 등으로 눈을 닦고 있다. 샌디에이고/AP 연합

‘코리안 특급’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열차에서 끝내 도중하차했다.

박찬호는 5일(한국시각) 발표된 샌디에이고의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출전선수) 25명 중 투수 10명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엘에이 다저스 시절이던 199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되고도 다저스가 3연패로 탈락하면서 등판하지 못했던 박찬호는 올해도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는데 실패했다.

샌디에이고는 박찬호 대신 디비전시리즈 선발로 1차전 제이크 피비, 2차전 페드로 아스타시오, 3차전 우디 윌리엄스, 마무리 트레버 호프만 등으로 10명의 투수진을 짰다.

박찬호는 시즌 마지막 선발등판이었던 지난 2일 다저스전에서 6⅓회 동안 6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여전히 들쭉날쭉한 제구력으로 브루스 보치 감독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보치 감독은 박찬호까지 포함해 로스터에 투수 11명을 넣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박찬호 대신 3루수 션 버로우를 로스터에 넣었다. 오른손 투수 일색인 불펜진에 박찬호까지 넣을 필요성을 못 느낀 것이다.

샌디에이고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누르고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 오르면 박찬호의 엔트리 합류 가능성은 있다. 더욱이 샌디에이고 에이스 제이크 피비(24)가 이날 세인트루이스와의 1차전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 출장이 어려워졌다. 보치 감독은 박찬호의 로스터 제외를 뒤늦게 후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피비가 빠진 샌디에이고가 세인트루이스를 누를 가능성은 더욱 낮아져 박찬호가 챔피언십시리즈에 등판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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