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5.22 08:15
수정 : 2015.05.2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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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도쿄/교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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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거포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가 17경기 연속 안타를 치며 장타 행진을 재개했다.
이대호는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계속된 오릭스 버펄로스와 퍼시픽리그 홈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러 팀의 10-6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이대호는 첫 타석부터 불을 뿜었다.
1회말 2사 후 야나기타 유키의 안타와 우치카와 세이치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 2루 기회에서 이대호는 바깥쪽 커브를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직접 맞히는 1타점 대형 2루타를 터뜨리고 선취 타점을 올렸다.
이대호는 두 팀이 1-1로 맞선 4회말 무사 1루에서 오릭스 선발투수 도메이 다이키의 2구째 128㎞ 바깥쪽 포크볼을 걷어올려 가운데 담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5회말 1사 1루에서는 높게 들어온 빠른 공을 건드려 유격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대호는 7회말 1사 만루에서 오릭스 세 번째 투수 다카기 반의 몸쪽 빠른 공을 당겨쳐서 좌전 안타를 만들고 타점 하나를 추가한 다음 대주자 후쿠다 슈헤이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대호는 지난달 29일 니혼햄 파이터스전부터 시작한 연속 안타 기록을 17경기로 늘렸다.
홈런은 이달 10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이후 7경기 만에 나왔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0.311에서 0.323(155타수 50안타)으로 1푼 이상 올랐다.
소프트뱅크는 7-3으로 앞선 7회말 이대호 다음 타자 마쓰다 노부히로가 쐐기 3점포를 쏘아 올렸다.
8회초 세 번째 투수 니호 아키라가 나카지마 히로유키의 투런포와 하라 다쿠야의 솔로포 등 연속타자 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승리에는 지장이 없었다.
전날 오릭스전 3-2 승리로 세이부를 밀어내고 퍼시픽리그 선두로 올라섰던 소프트뱅크는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리며 1위 자리를 더욱 굳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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