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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5 23:02 수정 : 2005.10.05 23:02

“5차전은 먹잇감으로 상대를 유혹하라!”

에스케이와 한화의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는 시즌 중 ‘천적’ 관계가 무너지는 묘한 양상을 보였다. 한화는 에스케이에 유난히 약했던 문동환과 최영필이 1차전과 3차전을 따냈다. 2차전에서도 시즌 중 한화에 2패, 평균자책 5.50을 기록한 에스케이 김원형이 승리를 낚았다.

대전에서 열린 4차전 선발은 에스케이 넬슨 크루즈와 한화 문동환. 크루즈는 한화전 평균자책이 무려 6.75. 그러나 이날은 5회까지 3안타 1실점(0자책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벼랑 끝에 몰린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반면, 시즌 중 에스케이에 3패를 당했으나 1차전 완투승으로 기대를 부풀렸던 문동환은 6⅓회 동안 9안타를 맞고 4실점하며 무너졌다.

타자 쪽에서도 사정은 비슷했다. 시즌 중 0.306의 고감도 타율을 뽐냈던 이진영은 빈타(15타수 2안타)에 허덕였다. 한화 김태균도 13타수 1안타로 4할의 불방망이를 휘두른 시즌 때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이에 반해, 0.179에 머물렀던 한화의 브리또는 0.333로 잘 치고 있다. 또 시즌 중 한화에 11승7패로 앞선 에스케이가 8개 구단 최소실책(80개) 팀 답지 않게 최다실책(110개) 한화보다 실책이 더 많이 나왔다. ‘마지막 승부’까지 간 준플레이오프는 뒤바뀐 천적관계가 5차전에서도 계속 요동칠지 지켜보는 맛이 좋다. 대전/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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