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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6.05 19:35 수정 : 2015.06.05 21:33

화이트삭스전 2-1로 승리

앞 타자를 걸러 자존심을 상한 추신수가 절묘한 밀어치기로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다. 개인 통산 6번째 끝내기다.

텍사스 레인저스의 추신수는 5일(한국시각) 안방인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벌어진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1-1로 맞선 연장 11회 1사 1, 2루에서 끝내기 안타로 2-1 승리를 일궜다. 화이트삭스의 왼손 투수 댄 제닝스의 슬라이더를 결대로 밀어쳐 유격수 옆을 꿰뚫는 계산된 타격이었다. 추신수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불펜 투수를 모두 투입한 총력전이라 꼭 이겨야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 기쁘다”고 말했다.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49(185타수 46안타).

1·2회 볼넷, 5·7회 삼진, 9회 직선타 아웃을 기록한 추신수에게 연장 11회 기회가 왔다. 상대 투수 제닝수는 추신수 앞에 등장한 오른손 타자 델리노 드실즈를 고의 4구로 걸렀고, 추신수는 1사 1, 2루에 타석에 들어섰다. 추신수는 1볼 1스트라이크에서 슬라이더가 들어오자 욕심없이 결대로 밀어쳤고, 공은 2루 쪽으로 치우친 유격수의 오른쪽 옆을 지나쳐 좌익수 앞으로 굴러갔다. 그 사이 2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텍사스 선수들은 더그아웃 밖으로 뛰어나와 추신수의 머리를 두드리며 3시간55분 간 싸움 뒤의 승리를 자축했다. 전날 화이트삭스 왼손 선발 크리스 세일에게 삼진 13개를 당하며 2-9로 완패한 텍사스는 이날도 고전하다가 추신수 덕분에 막판에 웃었다. 추신수는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애드리안 벨트레, 조시 해밀턴 등 중심 선수들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얻은 승리여서 더 값지다”고 말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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