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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6.09 22:11 수정 : 2015.06.09 22:11

한화의 미치 탈보트.

한화, 삼성 6-2로 꺾어

올 시즌 한화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독보적으로 1위를 달리는 기록이 있다. 경기당 등판하는 투수가 5명이 넘어 가장 많다는 것과, 선발투수의 소화 이닝이 8일 기준 246이닝으로 가장 적다는 것이다. 하지만 9일 대구에서 삼성을 맞은 한화의 마운드에는 단 한명의 투수로 족했다. 바로 미치 탈보트다.

탈보트는 9일 삼성을 상대로 9이닝 2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완투승을 거뒀다. 2012년 삼성에서 14승3패 평균자책점 3.97로 팀 마운드를 이끌던 탈보트가 오랜만에 만난 친정팀을 상대로 실력 발휘를 한 셈이다. 한화의 올 시즌 첫 완투승이자 탈보트의 국내 무대 첫 완투승이다. 한화는 삼성을 6-2로 꺾었다.

출발은 불안했다. 1회말 나바로가 평범한 유격수 앞 땅볼을 쳤으나, 한화 강경학의 실책으로 1루로 출루했다. 이어 구자욱이 볼넷을 골랐고, 최형우가 2타점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2회부터 탈보트는 출루를 거의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 타자들은 6회에 구자욱이 내야안타를 친 것을 제외하면 2회부터 9회까지 단 한 명도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 2루수와 유격수를 맡은 정근우와 권용관은 안타가 될 뻔한 타구들을 잡아내며 촘촘한 그물망 수비를 자랑했다.

탈보트는 투구수가 100개를 넘긴 9회말에도 구자욱과 박한이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탈보트가 이날 던진 구질은 직구, 체인지업, 싱커, 커브로 다양했다. 이전까지 한화의 ‘천적’이었던 윤성환은 패전투수가 됐다. 탈보트의 도우미는 부상에서 돌아온 4번타자 김태균이었다. 김태균은 연타석 홈런을 치며 3타수 2안타 2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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