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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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프로야구 열풍, 리그시리즈 입장권 매진 |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5년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진출을 눈 앞에 두자 선매한 리그 시리즈 입장권이 일찌감치 매진됐다.
화이트삭스는 지난 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보스턴 레드삭스에 5-4로 역전승, 5전3선승제의 디비전 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거두자 6일(이하 한국시간)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입장권을 미리 판매했는데 불과 48분만에 모든 입장권이 동이 나 시카고 야구열기를 실감케 했다.
정규 시즌 승률에 따라 리그 시리즈에서 어느 팀과 붙더라도 홈 어드밴티지 규정상 1,2차전은 시카고의 몫.
화이트삭스는 디비전 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확보, 현재로서는 리그 챔프 시리즈 진출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상대 팀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 홈 경기 입장권 판매에 들어간 셈이다. 물론 7일 보스턴 원정 1차전을 포함해 남은 3게임을 레드삭스에 내줘 탈락할 경우 시카고는 리그 챔피언십 티켓을 미리 구입한 팬들에게 돈을 전액 환불해주게 돼있지만 그럴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다.
시카고 지역언론은 화이트삭스 열성팬들은 디비전시리즈 마지막 게임이 될 수도 있는 3차전(7일) 관전을 희망, 보스턴 원정경기 입장권 가격이 10배 이상 뛰고 있다고 전했다.
레드삭스와 원정경기는 보스턴 펜 웨이구장 자체가 수용 인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데다 홈 팬의 열성까지 겹쳐 정규시즌에도 입장권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유명한데 티켓 브로커들은 입장권 구입이 아예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나 값이 엄청나게 뛰어 일반석이 165-170달러, 더그아웃 뒤쪽 '명당'은 1천700-1천800달러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티켓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다는 화이트삭스 팬 조셉 모레노는 "입장권 가격도 가격이지만 그나마 구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인데다가 보스턴까지의 항공료와 숙식비 등을 포함하면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 TV를 보며 응원할 생각"이라며 아쉬워했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이경원 통신원 kwchrislee@yna.co.kr (시카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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