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6.18 19:04
수정 : 2015.06.18 19:04
4호 홈런…나흘째 4번타자 출전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누리집은 18일(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7연승 소식을 전하면서, 4번 타자로 첫 홈런을 친 강정호(28)가 홈플레이트로 들어온 뒤 팀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는 동영상을 맨 위에 올려놓았다. 이날까지 4번 타자로 네 경기 연속 출전한 강정호는 이제 피츠버그의 상징이나 된 듯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이날 현지 기자들에게 “강정호는 자신감이 넘치고, 열심히 훈련하며, 매일 조금씩 배워나간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정호는 이날 유에스 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피츠버그가 1-0으로 앞선 1회초 1사 1루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폭발시켰다. 상대 선발투수 존 댕크스의 초구인 시속 90마일(144㎞) 직구를 밀어쳐 119m 비거리의 아치를 그렸다. 지난달 29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폭발시킨 3점 홈런에 이은 시즌 4호 홈런이다. 1~3호 홈런은 모두 왼쪽 담장을 향했으나 이날 처음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4개의 홈런 중 3개(2~4호)를 1회에 만들어내고, 이 중 2개(3·4호)는 초구를 공략하는 등 적극적인 타격으로 슬러거로서의 위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날 홈런으로 3경기 연속 안타도 기록했다.
강정호는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해 시즌 타율은 0.281에서 0.280(150타수 42안타)으로 조금 내려갔다. 4번 타자로 네 경기에서 타율 0.267(15타수 4안타), 4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피츠버그의 이날 3-2 승리에서 강정호의 홈런포가 결정적이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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