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7.10 21:56
수정 : 2015.07.10 21:56
홈런 1개차로…엔씨, 넥센에 4-1승
엔씨의 테임즈가 박병호 앞에서 26호 홈런을 쏘아올리며 홈런 선두경쟁에 불을 지폈다.
테임즈는 10일 서울 목동경기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1회초 투아웃에 타석에 들어서 한현희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다. 테임즈는 이 홈런으로 전날 연타석 홈런을 몰아쳐 27개로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병호를 1개 차이로 바짝 뒤쫓았다. 1루수인 테임즈와 박병호는 공격 전 분야에서 상위권에 오르며 선의의 경쟁을 벌이고 있다. 타율은 테임즈가 3할4푼9리로 박병호의 3할4푼4리보다 약간 앞선다. 안타는 박병호가 109개로 테임즈보다 19개 많지만, 도루는 테임즈가 21개로 4개를 기록 중인 박병호에 크게 앞선다. 타점은 테임즈가 79점으로 박병호보다 2점 많다. 장타율과 출루율도 테임즈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엔씨는 이날 경기에서 넥센을 4-1로 꺾었다. 엔씨는 1회부터 넥센을 몰아쳤다. 2번과 4번 타자로 나선 김종호와 테임즈가 솔로홈런을 쳐서 1회에 두 점을 뽑았다. 두 왼손타자는 옆구리투수 한현희의 공을 당겨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한현희는 왼손타자에게 약한 단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3회에도 엔씨는 김종호와 나성범의 연속안타로 기회를 만들어냈고, 테임즈는 외야 뜬공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날 팀이 만든 4점 중에 2점을 자신의 방망이로 만들었다. 엔씨는 6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온 이종욱의 2루타와 상대 수비실책으로 한 점을 보탰다. 넥센은 최근 타격감이 좋은 고종욱의 3루타와 상대의 수비실책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엔씨의 선발투수 스튜어트는 6이닝 1실점으로 국내 무대 첫 승을 기록했고, 임창민은 16세이브를 거뒀다. 테임즈는 2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으며 김종호도 5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넥센은 스나이더와 김민성이 멀티히트를 기록했으나 타선의 집중력이 부족했다. 선발투수 한현희는 5⅔이닝 4실점으로 시즌 4패째를 기록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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