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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09 18:34 수정 : 2005.10.09 23:22

청명한 가을 하늘 아래 9일 오후 서울 잠실벌에서 두산과 한화의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리오스-랜들 1·2차전 원투펀치…한화 방망이 힘 못쓴채 벼랑에
10일 잠실서 PO 3차전

곰이 ‘원투 펀치’ 다니엘 리오스- 맷 랜들의 호투를 앞세워 독수리의 날개를 이틀 연속 꺾고 한국시리즈 문턱에 성큼 다가섰다.

두산 베어스는 9일 서울 잠실에서 열린 200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 선발 맷 랜들의 자신감 넘친 투구와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친 안경현 등 장단 12안타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를 6-1로 이겼다.

플레이오프 2차
전날 안방 1차전에서 다니엘 리오스를 선발로 앞세워 4-0으로 기선을 제압한 두산은 이로써 한국시리즈에 1승만을 남겨뒀다. 한화는 10일 오후 6시 잠실에서 열리는 3차전을 반드시 잡아야만 승부를 안방까지 끌고갈 수 있는 절박한 처지에 놓였다.

프로야구 한화 선수들이 9일 열린 플레이오프 두산과의 2차전에서도 패하자 침울한 표정으로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플레이오프에 직행해 충분히 쉰 두산은 준플레이오프를 5차전까지 치르느라 피로에 지친 한화에 투타에서 모두 앞섰다. 두산 선발 랜들은 7회 동안 7안타(삼진4개)를 맞았지만 ‘장타군단’ 한화에 1점만 내줬다. 반면, 한화의 필승카드 문동환은 4⅔회 동안 8안타로 6실점해 기대에 못미쳤다.

승부처는 4회였다. 팽팽한 투수전이 계속된 4회 0-0에서 두산은 홍성흔과 안경현의 연속안타, 손시헌의 볼넷으로 맞은 2사 만루에서 9번타자 전상열의 오른쪽 선상으로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로 2-0으로 앞서갔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두산은 1번 타자 장원진의 우익수 앞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4-0으로 달아났다. 두산은 5회 2사 1루에서도 안경현의 좌월 2점 쐐기홈런포로 승부를 갈랐다. 두산은 6-1로 앞선 8회부터 이혜천 이재우 김성배 등 불펜 투수들을 기용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한화는 6회 2사 2, 3루에서 이범호의 3루수 왼쪽 깊숙한 내야안타로 1점을 뽑아내 0패를 면하는데 그쳤다. 3차전 선발 투수는 김명제(두산)와 최영필(한화)이다.

권오상 전종휘 기자 kos@hani.co.kr

“남은 1경기 투수 총동원”

김경문 두산 감독=경기초반에는 선수들이 꼭 득점해야겠다는 욕심때문에에 조금 좋지 않았다. 하지만 베테랑 주전들이 안타를 쳐 이길 수 있었다. 2연승을 올렸지만 1경기가 남았다. 김칫국부터 마시고 싶지 않다. 내일 더 긴장해서 집중력 있는 경기를 할 것이다. 투수들을 총동원해 (플레이오프를) 잠실에서 끝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5회안에 승부 냈어야…”

김인식 한화 감독=이틀 동안 10점 주고 1점 냈다. 두산의 다니엘 리오스와 맷 랜들의 피칭이 정규시즌 때보다 더 좋았다. 우리는 5회 안에 승부를 내야하는데 그게 안됐다. 선발 문동환이 4회 때 손시헌을 사구로 내보낸 게 컸다. 공격도 막혔다. 반면, 두산은 베테랑들이 해줬다. 내일 총력전을 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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