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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7.15 18:45 수정 : 2015.07.15 22:10

엘에이(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우트가 15일(한국시각) 2015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2년 연속 최우수선수로 뽑힌 뒤 방망이 모양의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 신시내티/AFP 연합뉴스

3년 전 ‘30홈런-30도루’로 신인상을 타며 화려하게 데뷔한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2년 연속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트라우트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서 아메리칸리그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아메리칸리그는 트라우트, 프린스 필더(텍사스) 등의 활약으로 내셔널리그를 6-3으로 누르고 3년 연속 승리를 거뒀다.

트라우트는 1회부터 홈런을 신고했다. 1회초 내셔널리그 선발 잭 그레인키(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타이밍이 다소 늦어 공이 방망이에 맞는 임팩트 지점이 다소 뒤에 있었지만, 트라우트는 강력한 손목 힘으로 밀어쳐서 홈런을 만들어냈다. 올스타전에서 선두타자 홈런은 1989년 보 잭슨 이후 26년 만이다. 4년 연속 올스타전에 출전한 트라우트는 첫 타석 사이클링 히트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그는 2012년 첫 타석에선 1루타를 쳤고, 2013년엔 2루타, 지난해 3루타에 이어 올 첫 타석에 홈런으로 정점을 찍었다.

올스타전 이전까지 35.2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평균자책점이 1.39에 불과했던 그레인키는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기도 전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자존심이 상한 그레인키는 매서운 공을 던지며 이후 일곱 타자 중에 네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내셔널리그는 2회 조니 페랄타(세인트루이스)의 우전안타로 1-1 동점을 만들었으나, 5회 등판한 클레이턴 커쇼(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난조를 보이며 2점을 더 내줬다. 5회에도 타석에 들어선 트라우트는 2루 쪽 땅볼을 쳐 병살타가 될 뻔했으나, 특유의 빠른 발로 1루에서 세이프가 됐다. 트라우트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는 이후에도 빛났다. 프린스 필더가 내야를 뚫는 좌전안타를 쳤고, 2루에 있던 트라우트는 재빠르게 홈으로 파고들어 득점했다. 내셔널리그는 7회 강정호의 팀 동료인 앤드루 매커천(피츠버그)의 솔로홈런으로 추격했으나, 7회와 8회에 연달아 실점하며 점수 차가 벌어졌다. 5년 연속 올스타전에 등판한 커쇼는 패전투수가 됐다.

트라우트는 2012년 타율 3할2푼6리로 2위, 홈런 30개와 도루 49개로 30-30 기록(홈런과 도루 모두 30개 이상)을 달성하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지난해엔 홈런 36개(3위), 타점 111점(1위)을 기록하며 거포로서의 면모를 뽐냈고, 올해는 팀 동료 푸홀스와 함께 홈런 26개로 공동 선두를 기록하고 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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