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07.26 23:18
수정 : 2015.07.27 00:01
만루포 ‘쾅’…엘지, kt에 9-0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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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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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지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케이티(kt)와의 경기에서 우규민과 소사·류제국 등 팀의 핵심 선발투수들을 쏟아붓는 총력전으로 9-0으로 대승을 거뒀다. 선발 등판한 우규민은 5이닝 동안 76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6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기존 3.47에서 3.24로 내려갔다.
우규민은 1회 외에는 완벽한 투구를 보였다. 1회 투아웃에서 마르테와 김상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았으나, 다음 타자 장성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위기를 넘겼다. 3회부터 5회까지는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상대 타선을 막았다.
양상문 엘지 감독은 선발투수인 소사와 류제국을 투입하는 등 강수로 케이티를 상대했다. 5-0으로 앞선 6회초 무사 만루의 위기를 맞자 양 감독은 소사를 투입했다. 이틀 연속 비가 오는 날씨로 선발 등판이 취소된 소사는 보름 만의 등판에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소사는 무사 만루를 실점 없이 넘겼고, 다음 이닝도 무실점으로 투구를 마쳤다.
양 감독은 8회엔 류제국을 등판시켰다. 류제국 역시 지난 23일 선발 등판이 예정됐으나, 비가 오는 날씨로 경기가 취소됐다. 올스타 휴식기간이 겹쳐 열흘 동안 쉰 류제국 역시 공 8개로 한 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았다.
9회엔 하루 전날 트레이드로 엘지에 온 진해수가 등판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았고, 이동현이 이어서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타선에선 멀티히트를 기록한 오지환과 만루홈런을 쏘아올린 이병규(등번호 7번)가 맹활약했다. 전날 트레이드된 임훈 역시 대타로 기용돼 2타수 1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기여했다.
케이티는 선발투수 정대현이 3이닝 6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져 패배를 면치 못했다. 필승조인 조무근과 김재윤은 이날 3이닝 무실점을 합작해 그나마 체면을 세웠다.
목동에서는 넥센이 선발투수 피어밴드의 호투와 윤석민, 박헌도, 스나이더, 박동원 등의 홈런포를 앞세워 에스케이를 14-4로 대파했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26일 전적>
kt 0-9 LG, SK 4-14 넥센 , 삼성 8-2 한화, 롯데 4-2 KIA, 두산 7-5 N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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