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박명환, 한국시리즈 엔트리 합류 |
두산의 토종 에이스 박명환(28)이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가세한다.
박명환은 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삼성과 두산의 한국시리즈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다니엘 리오스와 맷 랜들 등 두 외국인 투수만으로도 위세를 떨치고 있는 선발 마운드가 박명환의 가세로 한층 더 강화할 전망이다.
박명환은 지난 8월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뒤 부상 회복이 늦어지면서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박명환은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않고 체력을 비축하는 가운데 1군 훈련에 합류해 실전 감각을 지켜왔다.
박명환의 올 시즌 삼성전 전적은 3차례 선발등판에 1승, 방어율 2.45.
김경문 두산 감독은 "박명환이 많은 이닝을 던져주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지만 선발로 나오는 것 자체에 상당한 무게가 실릴 것"이라며 "대구나 서울 중 적당한 날을 골라 선발로 내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삼성 마운드에서는 컨디션 난조를 겪고 있는 임창용이 끝내 한국시리즈 명단에 오르지 못했다.
삼성 관계자는 두산 타선에 왼손 강타자가 적다는 것을 감안해 좌완투수를 전병호, 오승환 등 2명으로 줄인 것이 이번 삼성 마운드의 특색이라고 설명했다.
타선에는 최근 타격감이 좋다는 평가를 듣고 있는 내야수 박석민이 새로 가세했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 (서울=연합뉴스)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