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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의 강정호가 20일(한국시각) 애리조나와의 안방경기 1회말 5번 타자로 나와 몸을 풀고 있다. 피츠버그/펜타프레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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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의 피츠버그, NL 중부 선두경쟁…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확정적
추신수의 텍사스, AL 서부 3위…최근 6승4패 상승세로 와일드카드 노려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선 이대호와 오승환의 투타 대결이 벌어졌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강정호와 추신수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 있을까.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20일(한국시각) 현재 71승4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2위를 기록중이다. 소속 지구에서 2위이지만, 승률이 6할2리로 내셔널리그 전체에서도 2위여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적이다. 지구 1위 이외에 승률이 가장 높은 두 팀이 맞붙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두고 피츠버그는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에 각각 4게임, 7게임 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에서 단판전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배한 쓰라린 기억이 있기 때문에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를 잡고 지구 1위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다. 송재우 해설위원(MBC스포츠플러스)은 “와일드카드 경쟁자인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컵스가 범가너, 레스터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어 부담스럽다. 다저스가 지구 2위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피츠버그는 그레인키나 커쇼를 투수로 내세울 다저스와 단판전을 벌인다. 피츠버그가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다. 올 시즌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지구 1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다섯명이 모두 3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이다.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다섯 게임 차로 뒤지고 있다.
올 시즌 피츠버그의 성적은 강정호를 빼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강정호는 규정타석을 채운 팀 내 타자들 가운에 네번째로 좋은 타율을 기록했고, 출루율이 세번째로 높다. 홈런과 타점도 팀 내 5위다. 특히 유격수 머서, 3루수 해리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다. 해리슨과 머서가 복귀해도 강정호의 입지에는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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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의 추신수가 20일(한국시각) 시애틀과의 안방경기 1회말 안타를 친 뒤 손짓을 하고 있다. 알링턴/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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