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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8.20 18:47 수정 : 2015.08.20 22:22

피츠버그의 강정호가 20일(한국시각) 애리조나와의 안방경기 1회말 5번 타자로 나와 몸을 풀고 있다. 피츠버그/펜타프레스 연합뉴스

강정호의 피츠버그, NL 중부 선두경쟁…와일드카드 결정전 진출 확정적
추신수의 텍사스, AL 서부 3위…최근 6승4패 상승세로 와일드카드 노려

지난해 일본시리즈에선 이대호와 오승환의 투타 대결이 벌어졌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강정호와 추신수가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수 있을까.

강정호의 소속팀 피츠버그는 20일(한국시각) 현재 71승47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서 세인트루이스에 이어 2위를 기록중이다. 소속 지구에서 2위이지만, 승률이 6할2리로 내셔널리그 전체에서도 2위여서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적이다. 지구 1위 이외에 승률이 가장 높은 두 팀이 맞붙는 와일드카드 결정전 티켓을 두고 피츠버그는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에 각각 4게임, 7게임 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지난 두 시즌에서 단판전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배한 쓰라린 기억이 있기 때문에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를 잡고 지구 1위로 올라서는 것이 목표다. 송재우 해설위원(MBC스포츠플러스)은 “와일드카드 경쟁자인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컵스가 범가너, 레스터라는 확실한 에이스가 있어 부담스럽다. 다저스가 지구 2위로 떨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피츠버그는 그레인키나 커쇼를 투수로 내세울 다저스와 단판전을 벌인다. 피츠버그가 두려워하는 시나리오다. 올 시즌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할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지구 1위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구 1위를 달리고 있는 세인트루이스는 선발투수 다섯명이 모두 3점대 이하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이다.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다섯 게임 차로 뒤지고 있다.

올 시즌 피츠버그의 성적은 강정호를 빼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강정호는 규정타석을 채운 팀 내 타자들 가운에 네번째로 좋은 타율을 기록했고, 출루율이 세번째로 높다. 홈런과 타점도 팀 내 5위다. 특히 유격수 머서, 3루수 해리슨이 부상으로 이탈한 공백을 성공적으로 메웠다. 해리슨과 머서가 복귀해도 강정호의 입지에는 변함이 없는 상황이다.

텍사스의 추신수가 20일(한국시각) 시애틀과의 안방경기 1회말 안타를 친 뒤 손짓을 하고 있다. 알링턴/AP 연합뉴스
추신수의 텍사스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4패로 선전하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올 시즌 61승58패로 5할이 넘는 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에서 휴스턴과 엘에이 에인절스에 이어 3위를 기록중이다. 1위 휴스턴과는 네 게임 차다. 와일드카드 경쟁도 만만찮다. 동부지구의 2, 3위인 토론토와 볼티모어가 텍사스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송재우 해설위원은 “토론토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프라이스와 툴로위츠키가 투타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따라잡기가 만만치 않다. 휴스턴도 10년 만에 온 포스트시즌 진출 기회를 놓치려 하지 않겠지만, 텍사스의 최근 기세로 볼 때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말했다. 텍사스는 트레이드로 영입한 콜 해멀스와 부상에서 복귀한 데릭 홀랜드가 선발진에 가세하면서 투수력을 강화했다. 결국 포스트시즌 진출의 관건은 타선에서 팀 내 고액연봉자인 아드리안 벨트레와 추신수가 쥐고 있다. 전반기 팀 타선을 이끈 프린스 필더가 최근 주춤한 반면, 벨트레와 추신수가 후반기 3할대 중반의 타율을 보이며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추신수는 후반기 출루율이 4할4푼9리로 ‘출루머신’의 면모를 다시 보이고 있다. 내년이면 연봉 2100만달러로 팀 내 최고연봉자가 되는 추신수에게 남은 시즌은 지난 1년 반 동안의 부진을 씻을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윤형중 기자 hjy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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