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5.08.22 18:11 수정 : 2015.08.22 18:11

김성근 감독 “코리언시리즈네”…김기태 감독 “감독님과 경쟁 영광”

김성근 한화감독·김기태 기아감독. 한겨레 자료사진
극적인 순간, 스승과 제자가 빅매치를 펼친다.

치열한 5위 싸움을 펼치는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73) 감독과 KIA 타이거즈 김기태(46) 감독은 ‘재밌는 경기’를 약속했다.

5위 KIA가 1.5게임 차로 6위 한화에 앞선 상황, 22일과 23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두 팀이 만났다.

2연전의 첫 대결, 선발 투수 맞대결부터 10개 구단 모든 팬의 관심을 끈다.

평균자책점 1위(2.38) 양현종(KIA)과 뒤늦게 한국 프로무대를 밟았지만,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하는 에스밀 로저스(한화)가 이날 선발로 나섰다.

김기태 감독은 “팬들께 정말 좋은 선물 아니겠나”라며 “팬들께서 기대하시는 만큼 재밌게 경기하겠다. 아마도 어느 한 팀이 일방적으로 무너지는 흐름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빅매치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나에게는 스승 김성근 감독와 순위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맞대결하는 게 무척 영광이다”라고 스승을 향해 몸을 낮추기도 했다.

1996년 쌍방울 레이더스에서 감독과 선수로 만난 김성근 감독과 김기태 감독은 19년의 세월을 건너 사령탑 대 사령탑으로 만났다.

김기태 감독은 2013년 LG 트윈스 사령탑으로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김성근 감독은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를 이끌고 있어 1군 무대에서 마주치지 않았다.

김성근 감독이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하면서 사제의 진검승부가 펼쳐지게 됐다.

공교롭게도 KIA와 한화는 포스트시즌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한국시리즈 같다”고 이날 경기를 향한 열기를 표현하며 “KIA가 올 시즌 우리에게 강하지 않았나(KIA 6승 4패)”라고 제자가 만든 팀을 높게 평가했다.

경기 전 두 사제는 승리에 대한 열망을 감추고 덕담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는 순간, 둘은 사제의 정을 잠시 내려놓고 ‘승리’와 ‘5위’만을 생각했다.

(연합뉴스)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