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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1 20:49 수정 : 2005.10.11 20:49

주말부터 한국시리즈

‘부담스런’ 삼성, ‘해볼만한’ 두산.

주말인 15일(토) 대구에서 시작되는 2005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의 주인공 삼성과 두산의 팀 분위기 단면이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은 삼성은 보름간의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나름대로 전력을 추스렸지만, 두산의 상승세가 두렵다. 정규시즌에 이어 이번 플레이오프까지 두산은 무려 9연승 무패가도를 달려오면서 팀 사기가 높아져 있다. 두산으로선 플레이오프를 3연승으로 끝내고 다시 4일간 쉴 수 있다는 점에서 실전과 휴식이 적절히 안배가 된 셈이다. 플레이오프에서 두산의 체력소진을 어느 정도 기대했던 삼성으로선 1위로 시리즈에 직행한 잇점이 반감된 것이나 다름없어 내심 불안감을 느낄만도 하다.

하지만 객관적 경기력에서 두팀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삼성은 올해 탈삼진 타이틀을 거머쥔 토종 에이스 배영수(11승11패, 평균자책 2.86)를 비롯해 나틴 바르가스(10승8패, 5.06), 뒤늦게 합류한 팀 하리칼라(3승2패, 3.71), 권오준(3승1패, 2.29) 등이 나서는 마운드가 견실하다. 다만, 시즌 막바지 컨디션 난조를 보인 배영수가 과연 선동열 감독의 ‘1대1’ 지도로 얼마나 좋아졌는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다.

시즌 평균자책으로 보면 두산 마운드가 근소한 우세(3.42-3.83)를 보이고 있다. ‘원투펀치’ 다니엘 리오스(15승12패, 3.51)와 맷 랜들(12승7패, 3.25)이 건재한데다, ‘닥터K’ 박명환(11승3패, 2.96)이 엔트리에 합류돼 선발 마운드에 무게가 실렸다.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포스트시즌 사상 최연소 선발승을 거둔 김명제의 활약도 눈여겨 볼 거리다.

양준혁 김한수 진갑용 심정수(이상 삼성)와 안경현 장원진 김동주 전상열(이상 두산) 등 포스트시즌 경험이 풍부한 두팀 주전들의 공수에 걸친 활약도 이번 한국시리즈의 승부를 더욱 박진감 있게 몰고 갈 것으로 보인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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