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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09.13 18:43 수정 : 2015.09.13 19:28

최근 15경기서 12승3패 상승세
작년에도 시즌 막판 선두 추격

염경엽 감독
프로야구 넥센의 최근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 12일 선두 삼성에 3-2로 역전승하며 최근 15경기에서 12승3패를 기록하고 있다. 선두 삼성과의 승차는 여섯 게임으로 줄였다. 지난 9일엔 두산한테서 3위 자리를 빼앗더니, 2위 엔씨마저 두게임 반 차이로 추격하며 시즌 후반기 선두권 순위 싸움을 혼전 양상으로 만들고 있다.

넥센은 지난해에도 시즌 막판에 무섭게 선두를 추격하며 삼성에 반 게임 차이로 아쉽게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올 시즌에는 주력 선수들의 부상이 끊이지 않았으나, 시즌 막판의 상승세는 여전하다. 염경엽 감독은 13일 경기에 앞서 “우리 팀이 치고 올라간 게 아니라, 다른 팀들의 페이스가 떨어졌을 뿐이다. 작년에도 그랬다. 무리하지 않은 것이 8월말부터의 상승세로 이어졌다”고 시즌 막판 상승세의 이유를 설명했다.

넥센은 지난달 28일 주전 내야수였던 김민성과 윤석민이 발목과 발가락 부상으로 이탈했다. 김민성은 일주일 뒤에 돌아왔지만, 윤석민은 포스트시즌에야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염 감독은 부진을 거듭하던 마무리 투수 손승락을 지난 2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달 초에는 팀의 중심인 4번타자 박병호를 손가락 통증으로 5경기 선발에서 제외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와중이었지만, 염 감독은 주력 선수들이 경미한 부상을 당하거나 부진하면 충분한 휴식 시간을 줬다. 한 경기가 아닌 시즌 전체를 염두에 둔 선수 운용이었다.

주력 선수들이 줄줄이 빠져도 넥센은 이 공백을 유한준, 서건창, 이택근 등 기존 주력 선수들의 맹타와 박헌도, 스나이더 등의 깜짝 활약으로 메웠다. 박헌도는 지난 8일 만루홈런을 포함해 5타점을 올리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고, 스나이더는 12일 홀드 부문 선두를 달리는 삼성의 안지만에게 7회 경기를 뒤집는 2점 홈런으로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넥센은 필승조로 활약하는 투수도 자주 바뀌는 등 투수 운용에도 무리가 없다. 조상우가 시즌 내내 필승조로 활약했고, 최근에는 김대우, 양훈 등이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대우는 최근 10경기에서 15⅓이닝을 던져 3승1세이브를 기록중이고 평균자책점이 1.76에 불과하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53을 기록중이다. 올 시즌 한화에서 트레이드된 양훈은 8월 중순부터 1군에 합류해 9경기에서 15⅔이닝을 던져 단 5점만을 내줬다. 시즌 평균자책점이 1.02에 불과하고, 한 경기에서 3이닝 이상 책임지는 롱 릴리프의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윤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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