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5.10.21 23:16
수정 : 2015.10.2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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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플레이오프 3차전 두산 베어스 대 NC 다이노스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2015.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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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3차전 혜민 스님과 관전
‘코리안 특급’ 박찬호(42)가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이 열린 서울 잠실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21일 잠실구장에서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3차전 시작을 앞두고 국민의례가 진행되기 직전 많은 관중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렸다.
2012년 11월 현역 은퇴 선언 이후 공개석상에서 좀처럼 볼 수 없었던 박찬호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혜민 스님과 함께 잠실구장을 찾은 박찬호는 구본능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등과 함께 한동안 담소를 나눴다.
박찬호는 “혜민 스님과 함께하는 모임이 있는데 함께 야구를 보러왔다”고 말했다. 박찬호가 언급한 모임은 강연을 통해 사람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모임인 ‘73 한우회(1973년생 국산 소띠 모임)’다.
박찬호는 현역 은퇴 이후 유니폼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방황했을 때 혜민 스님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한 토크쇼에서 밝힌 적이 있을 정도로 둘은 각별한 사이다.
박찬호는 3루쪽 테이블석에 자리를 잡고 혜민 스님, 김창옥 교수와 함께 경기를 관전했다.
이날 박찬호는 다음 달 개막하는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 12’ 대회의 글로벌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대회 참가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홍보대사는 대회 홍보 및 자국 대표팀 응원을 통해 야구의 세계화와 2020년 올림픽 재진입을 목표로 활동할 예정이다. 박찬호는 KBO의 추천을 받아 프리미어12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박찬호는 공주고를 졸업하고 한양대에 재학 중이던 1994년 미국으로 건너가 우리나라 선수 중 최초로 메이저리그 투수로 데뷔했다.
NC 사령탑인 김경문 감독과는 공주고 선후배 사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마련된 박찬호의 은퇴식에서 포수 미트를 끼고 홈 플레이트 뒤에 앉아 시구자로 나선 박찬호의 공을 받기도 했다. 박찬호가 공식적인 자리에서 마지막으로 던진 공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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