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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하리칼라, 다니엘 리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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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한국시리즈 개막
대구 1차전하리칼라 - 리오스 선발 맞대결 “선취점에 비중을 두겠다. 불펜진을 어떻게 가동하느냐가 승패의 관건이다.” (선동열 삼성 감독) “줄 점수는 주되, 열심히 공격해 4∼5점차 승부가 되도록 하겠다.”(김경문 두산 감독) 프로야구 ‘가을 잔치’가 15일 오후 2시 대구에서 열리는 삼성과 두산의 한국시리즈 1차전(MBC-TV 생중계)을 시작으로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두 팀 감독은 결전을 앞둔 14일 멋진 승부를 다짐하면서도 확연히 다른 경기 스타일을 예고했다. 선동열 감독은 ‘불펜’에, 김 감독은 ‘방망이’에 무게중심을 뒀다. 선 감독은 “우리 팀은 마무리가 튼튼해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라며 “단기전에서는 수비와 마운드가 좋은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김경문 감독은 “최대한 기회 때마다 많이 뽑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면서도 “심정수 양준혁 등 한방있는 삼성 타자들을 경계한다”고 밝혔다. 야구팬들이 기대했던 에이스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두산은 예상대로 다니엘 리오스를 1차전 선발로 내세웠으나, 삼성은 팀 하리칼라를 쓰기로 했다. 선 감독은 “7일 자체 청백전에 등판한 배영수의 밸런스가 썩 좋지 않았던데다, 12일에도 등판했는데 사흘 만에 등판시키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삼성은 하리칼라가 오래 버티지 못할 경우, 권오준을 조기 투입해 마운드를 안정시키겠다는 복안을 세워놨다. 리오스는 시즌 중반 두산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뒤 9승2패 평균자책 1.37의 빼어난 구위를 자랑했다. 하리칼라는 3승2패에 평균자책 3.71을 기록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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