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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5 13:25 수정 : 2005.10.15 13:25

15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둔 삼성과 두산의 사령탑은 시종 웃음을 지으며 여유있는 분위기였다.

고려대 1학년 시절 선동열 삼성 감독은 당시 4학년이던 김경문 두산 감독과 같은 방을 썼던 각별한 인연 때문인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도 서로 챙기는 모습이 역력했다.

일찌감치 더그아웃에 나와 타격 연습을 지켜보던 선동열 감독은 김경문 감독과 룸메이트 시절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워낙 초년병 시절이라 김경문 감독은 하늘과 같은 선배였다"고 운을 뗐다.

선 감독은 "대학 시절 1학년 때는 김경문 감독과 배터리를 이룰 기회가 거의 없었다"며 아쉬움을 내비친 뒤 "대학 때 김경문 선배에게 혼이 난 적도 거의 없다"고 말했다.

시종 미소를 짓던 그는 "하리칼라가 오늘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 5,6회까지 2점 정도로만 막아주면 불펜이 해결해 줄 것이다. 라형진 등이 컨디션이 매우 좋아 기대가 크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김경문 감독 또한 여유있는 표정으로 카메라셔터에 포즈를 취하면서 대학 후배 선동열 감독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 감독은 "대학 시절 같은 방을 썼지만 별 문제가 없었다. 이제 서로 감독이 돼서 한국시리즈에서 만나니 감회가 새롭다. 서로 멋진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는 "올해 정규시즌을 시작하면서 목표가 한국시리즈였다. 남들은 우리팀 전력을 약하게 봤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이제 목표가 가시권에 든 만큼 승부수를 띄우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대놓고 리오스를 1차전 선발로 쓰겠다고 한 것은 우리팀 에이스에 대한 배려다. 리오스를 전적으로 믿고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려고 했다"며 1차전 승리를 자신했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대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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