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후 대만 타오위안 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회 조별예선 B조 마지막 경기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 연장 10회초 승부치기 2사 주자 1루 때 대한민국 2루수 정근우가 미국 1루주자 프레이저의 2루 도루가 오심으로 세이프 되자 아쉬워 하고 있다. 2015.11.15(타이베이=연합뉴스)
|
10회초 2루심 명백한 오심, 곧이어 득점 허용
B조 3위로 16일 쿠바와 8강전
“국제 대회에서도 합의 판정이 필요할 것 같다.”
김인식(68) 대표팀 감독도 무척 아쉬운 모습이다. 15일 대만 타이베이 티엔무구장에서 열린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조별예선 미국과의 B조 마지막 경기에서 연장 10회초 나온 심판의 명백한 오심 때문이었다.
2-2 동점이던 연장 10회초 2사 1루. 무사 1·2루 승부치기 상황을 투수 우규민의 재치있는 수비로 병살타로 연결시키며 분위기는 한국 쪽으로 기울어 있었다. 이때 미국의 1루 주자 프레이저가 2루 도루를 감행했고 포수 강민호의 송구를 받은 2루수 정근우는 여유있게 프레이저의 발을 태그했다. 리플레이 화면상 프레이저의 발이 정근우의 글러브를 밟을 정도로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대만 출신의 왕청헝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정근우가 항의했으나 판정은 뒤집히지 않았다. 2사 2루에서 우규민은 결국 적시타를 허용했고 한국은 2-3으로 뒤진 채 10회말 공격을 해야 했다. 김인식 감독은 경기 뒤 “아쉽긴 아쉬운데 심판의 실수는 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 일이다. 다만 국내에서도 하고 있고, 미국에서도 채택한 합의 판정이 국제 대회에서도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
|
연장 10회초 승부치기 2사 주자 1루 때 대한민국 2루수 정근우가 미국 1루주자 프레이저의 2루 도루가 오심으로 세이프 되자 항의하고 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