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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5.11.22 00:00 수정 : 2015.11.22 01:49

2006 세계월드클래식(WBC) 때는 4강에 만족했다. 2009 세계월드클래식 결승전에서는 일본에 아깝게 졌다. 하지만 2015 프리미어12에서는 일본 야구의 심장, 도쿄돔에서 하늘 높이 솟구쳤다. 21일 열린 결승전에서 미국에 8-0 대승을 거둔 직후 도쿄돔 마운드 근처에서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은 김인식(68) 감독이 그랬다. 김 감독으로서는 2002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13년 만의 국제대회 우승이다. 그는 대회 기간 내내 작두를 탄 듯한 투수 교체로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경기 막판 뒤집는 포기 없는 야구를 보여줬다. 다음은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대한민국 대표팀 김인식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5.11.21 (도쿄=연합뉴스)
-결승전 총평을 해달라.

“오늘 경기는 내일이 없는 결승전이었다. 미국은 우리가 예선전에서 패했던 강팀이라서 신경을 많이 썼다. 선수들이 예상보다 너무 잘해줘서 큰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미국전에 어떻게 대비했나.

“미국 투수들이 목적구로 들어오는 공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이어서 미리 준비를 했다. 투수들이 타자와의 싸움에서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났다고 본다.”

-우승 소감은.

“대표팀 꾸릴 때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다. 10명 정도가 처음 구상 멤버에서 바뀌었다. 전체적으로 야수가 투수보다 약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경기를 치를수록 투수들이 제 역할을 해주면서 타자들도 덩달아 터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일본전에서 오타니 공을 전혀 못 쳤다. 준결승전에서도 못 쳤기 때문에 일본전이 가장 힘들지 않았나 싶다. 준결승전 9회에 점수가 났던 것이 결승까지 이어졌다.”

-앞으로 대표팀 과제는.

“국가 대회때마다 상대 투수들이 좋다. 일본 투수들이 던지는 게 부럽고 미국 야수들의 송구 능력 또한 굉장히 부럽다. 우리 야수들도 빠른 공을 던질 수 있어야 할 것 같다.”

도쿄/김양희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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