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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7 09:32 수정 : 2005.10.17 09:32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내리 3연승을 거두며 월드시리즈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휴스턴은 17일(한국시간) 홈구장 미니트 메이드파크에서 벌어진 미국 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7회 터진 모건 엔스버그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휴스턴은 이로써 챔프전 첫 패 뒤 파죽의 3연승을 거두며 시리즈 전적 3승1패를 기록, 창단 43년 만의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1승 만을 남겨 놓게 됐다.

양팀은 이날 선발 제프 수판(세인트루이스)-브랜든 배키(휴스턴)의 팽팽한 투수전을 바탕으로 수비에서도 여러 차례 호수비가 나오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명승부를 연출했다.

먼저 기선을 제압한 쪽은 세인트루이스였다.

세인트루이스는 0-0의 팽팽한 균형이 이어지던 4회 데이비드 엑스타인의 볼넷과 짐 에드먼즈의 2루타로 만들어진 무사 1,3루의 황금 찬스에서 앨버트 푸홀스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공수 교대 후 곧바로 반격에 나선 휴스턴은 4회 1사에서 제이슨 레인이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간단히 동점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6회부터 제이슨 마키스가 마운드를 이어받고, 휴스턴은 6회 2사부터 마이크 갈로 등 무려 4명의 투수를 더 투입하며 추가점을 뽑기 위해 총력전을 벌였지만 행운의 여신은 휴스턴 편이었다.


7회 올란도 팔메이로의 볼넷과 상대 투수 실책으로 무사 1,2루의 기회를 잡은 휴스턴은 1사 뒤 랜스 버크먼이 다시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들어진 1사 만루의 찬스에서 4번타자 엔스버그가 중견수 희생 플라이를 날린 틈에 3루에 있던 대주자 윌리 타베라스가 홈에 안착, 역전에 성공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는 공수 교대 후 8회초 2사 1루 짐 에드먼즈 타석 때 2-3 풀카운트에서 토니 라루사 감독이 강수를 두며 교체한 대타 존 로드리게스의 2루타성 타구가 휴스턴 중견수 크리스 버크의 글러브에 잡히며 땅을 쳤다.

세인트루이스는 마지막 9회에서도 푸홀스와 래리 워커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의 절호의 역전 기회를 잡았지만 레지 샌더스의 3루 땅볼 때 홈으로 쇄도하던 3루주자 푸홀스가 포수에게 태그 아웃 당한 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존 매브리가 병살타로 물러나 무릎을 꿇었다.

7회를 3자 범퇴로 막은 휴스턴 3번째 투수 채드 퀄스는 행운의 승리 투수가 됐고, 마무리 브래드 리지는 9회 위기를 잘 넘겨 세이브를 챙겼다.

한편 양팀은 18일 엔디 페티트(휴스턴)와 크리스 카펜터(세인트루이스)를 선발로 내세워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5차전을 치른다.

현윤경 기자 ykhyun14@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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