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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7 18:38 수정 : 2005.10.17 18:38

삼성 “연승 막아봐” 두산 “안방 못내줘” 바르가스-박명환

18일 잠실서 3차전…바르가스 - 박명환 선발

국내 최강 마운드 ‘원투 펀치’를 앞세우고도 역전 2연패를 당한 두산 베어스의 승리의 ‘해법’은 무엇일까?

두산의 아킬레스건은 방망이다. 한국시리즈 1·2차전에서 1번 타자 장원진의 출루율은 무려 0.636. 7타수 3안타에 볼넷 3개, 0.429의 고감도 타율로 언제나 경기의 흐름을 이끌어내는 핵심 선수다.

하지만 장원진이 홈을 밟은 적은 한번도 없다. 2번 임재철과 3번 문희성이 각각 9타수 1안타, 타율 0.111로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의 간판 방망이 4번 김동주도 16일 2차전에서 루상에 주자를 둔 1회와 3회, 2차례 타석에서 성급한 승부로 연속 헛스윙 삼진을 당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결국 상위타선의 호흡 부조화, 집중력 부재가 두산 승리의 발목을 잡고 있다.

플레이오프에서 6할대를 치며 최우수선수에 올랐던 9번 타자 전상열의 침묵(타율 0.167)도 잘 쳐대는 1번 장원진과 엇박자를 내고 있어 벤치의 속을 태우고 있다. 결국 두산으로선 경기 초반 득점기회에서 많은 점수로 달아나지 못한 채 중간계투와 마무리에서 강한 삼성의 뒷심싸움에 밀리고 있는 셈이다. 두산의 팀 타율은 플레이오프 때 0.289에서 한국시리즈 2경기에서 0.211로 뚝 떨어졌다.

구경백 야구 해설위원 겸 대한야구협회 홍보이사는 “두산 타자들이 팽팽한 투수전에서 힘으로 당겨치는데 집착하다 보니 병살타와 평범한 내야땅볼로 물러나고 있다”며 평소 자신의 타법에만 의존하지 말고 상대 투수의 구질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하는 공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두산은 18일 오후 6시 잠실에서 열릴 삼성과의 3차전에 부상에서 회복한 ‘닥터 케이(K)’ 박명환을 선발로 내세워 설욕전을 노린다. 박명환은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3차례 등판해 1승을 건졌고, 삼성 타선을 상대로 평균자책 2.45를 기록했다.

삼성은 올해 국내 무대에 처음 선보인 뒤 10승(8패) 고지에 오른 마틴 바르가스를 선발로 내세웠다. 두산전에선 8차례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은 3.43이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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