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22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에서 홈런이 나오지 않은 경우는 1995년 OB-롯데전이 유일했다. 이 시리즈는 한국에서 가장 넓다는 잠실과 부산을 오가며 7차전까지 벌어졌는데 홈런은 단 3방 나왔다.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진 예년과 달리 삼성과 두산은 용병을 투수로만 2명으로 채웠다는 점에서 홈런 구경은 더욱 진귀해졌다. 한국시리즈 사상 최소 홈런은 2개다. 1983년 해태-MBC전, 1990년 LG-삼성전, 1992년 롯데-빙그레전, 1994년 LG-태평양전 등 4번 있었다. 해태와 MBC는 각각 한 개씩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3경기에서는 삼성, 롯데, LG만 2개씩을 터뜨렸고 상대팀은 홈런이 없었다. 지난 2000년 이후 한국시리즈에서는 대포가 연일 폭죽처럼 터져나왔다. 그 해 현대-두산은 9방, 2001년 두산-삼성은 12방을 청명한 가을 하늘로 높이 쏘아올렸다. 2002년 삼성-LG도 9방, 2003년 현대-SK도 8방의 아치가 쏟아져 나왔고 사상 유례없는 9차전 승부를 벌인 지난해 현대-삼성은 16방으로 한국시리즈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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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실종된 한국시리즈 |
삼성-두산의 2005 한국시리즈에서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다 보니 '야구의 꽃'이라는 홈런이 실종됐다는 점이다.
대구구장에서 1~2차전을 치른 결과 삼성의 김대익이 2차전에서 9회 대타로 나와
쏘아올린 솔로포가 양팀의 유일한 홈런이었다.
박한이, 심정수, 김한수, 진갑용, 양준혁 등이 포진한 삼성과 김동주, 문희성, 안경현, 홍성흔 등 일발 장타를 보유한 두산 모두 손바닥 만한 대구구장에서 우습게 펜스를 넘길 줄 아는 거포들이 즐비했으나 홈런은 나오지 않았다.
기록으로만 보면 광활한 잠실에서 벌어지는 3~5차전에서 홈런이 나올 가능성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삼성과 두산은 올 시즌 정규 시즌에서 각각 팀 홈런 111개, 63개로 8개 구단 가운데 4위와 8위에 처졌다.
삼성은 올 시즌 잠실에서 홈런이 8개에 불과했다. 그 중 두산과의 잠실 경기에서는 4방을 터뜨렸고 박진만이 1개, 심정수가 3방을 기록했다.
두산은 21개의 아치를 잠실에서 그렸는데 삼성과의 잠실경기에서는 한 방도 없었다.
역대 22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에서 홈런이 나오지 않은 경우는 1995년 OB-롯데전이 유일했다. 이 시리즈는 한국에서 가장 넓다는 잠실과 부산을 오가며 7차전까지 벌어졌는데 홈런은 단 3방 나왔다.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진 예년과 달리 삼성과 두산은 용병을 투수로만 2명으로 채웠다는 점에서 홈런 구경은 더욱 진귀해졌다. 한국시리즈 사상 최소 홈런은 2개다. 1983년 해태-MBC전, 1990년 LG-삼성전, 1992년 롯데-빙그레전, 1994년 LG-태평양전 등 4번 있었다. 해태와 MBC는 각각 한 개씩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3경기에서는 삼성, 롯데, LG만 2개씩을 터뜨렸고 상대팀은 홈런이 없었다. 지난 2000년 이후 한국시리즈에서는 대포가 연일 폭죽처럼 터져나왔다. 그 해 현대-두산은 9방, 2001년 두산-삼성은 12방을 청명한 가을 하늘로 높이 쏘아올렸다. 2002년 삼성-LG도 9방, 2003년 현대-SK도 8방의 아치가 쏟아져 나왔고 사상 유례없는 9차전 승부를 벌인 지난해 현대-삼성은 16방으로 한국시리즈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역대 22번의 한국시리즈에서 1~2차전에서 홈런이 나오지 않은 경우는 1995년 OB-롯데전이 유일했다. 이 시리즈는 한국에서 가장 넓다는 잠실과 부산을 오가며 7차전까지 벌어졌는데 홈런은 단 3방 나왔다. 타고투저 현상이 두드러진 예년과 달리 삼성과 두산은 용병을 투수로만 2명으로 채웠다는 점에서 홈런 구경은 더욱 진귀해졌다. 한국시리즈 사상 최소 홈런은 2개다. 1983년 해태-MBC전, 1990년 LG-삼성전, 1992년 롯데-빙그레전, 1994년 LG-태평양전 등 4번 있었다. 해태와 MBC는 각각 한 개씩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3경기에서는 삼성, 롯데, LG만 2개씩을 터뜨렸고 상대팀은 홈런이 없었다. 지난 2000년 이후 한국시리즈에서는 대포가 연일 폭죽처럼 터져나왔다. 그 해 현대-두산은 9방, 2001년 두산-삼성은 12방을 청명한 가을 하늘로 높이 쏘아올렸다. 2002년 삼성-LG도 9방, 2003년 현대-SK도 8방의 아치가 쏟아져 나왔고 사상 유례없는 9차전 승부를 벌인 지난해 현대-삼성은 16방으로 한국시리즈 역대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장현구 기자 cany9900@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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