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0.18 19:30
수정 : 2005.10.18 21:41
휴스턴전 9회 2사 역점 3점포
2-4로 뒤진 9회초 2사 1, 2루. 1승 뒤 3연패로 벼랑 끝에 몰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타석엔 시즌 타율 3위(0.333), 홈런 41개를 자랑하는 앨버트 푸홀스가 나섰다. 볼카운트 1스트라이크에서 푸홀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마무리 브래드 리지의 2구째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세이트루이스가 18일(한국시각)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5차전에서 9회초 2사때 터진 푸홀스의 홈런 한방으로 5-4,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2승3패로 한숨을 돌렸다. 세인트루이스는 20일 안방인 부시스타디움으로 장소를 옮겨 한결 유리한 입장에서 6차전을 맞이하게 됐고, 팀 창단 뒤 43년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던 휴스턴은 아웃카운트 1개의 문턱을 넘어서지 못해 남은 원정 2경기에서 1승을 기대해야 하는 입장이 됐다.
중반까지는 세인트루이스의 분위기였지만, 7회말 터진 휴스턴의 역전 3점홈런으로 대세는 바뀌는 듯했다.
1-2로 뒤진 7회 1사 1, 3루에서 휴스턴의 랜스 버크만은 올 시즌 21승 투수 크리스 카펜터로부터 역전 3점 홈런을 터뜨려 4만여명의 안방팬들로부터 열렬한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9회말 마무리로 등판한 리지는 연속 2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놓고 좌전안타와 볼넷으로 1, 2루를 허용한 상황에서 푸홀스에게 통한의 홈런포를 내주고 말았다. 6차전 선발 투수는 마크 멀더(세인트루이스)와 로이 오스왈트(휴스턴)다.
권오상 기자
ko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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