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1.07 09:12
수정 : 2016.01.07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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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1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야구장에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NC와 두산 경기에서 원종현이 시구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201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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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극복하고 2016시즌 복귀를 꿈꾸는 NC 다이노스 투수 원종현이 1차 목표를 이뤘다. 오는 15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하는 것이다.
6일 NC 구단에 따르면 원종현은 15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와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NC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릴 예정이다.
1년 전 그는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하던 중 몸 상태가 안 좋아져 한국으로 돌아왔고, 대장암이라는 충격적인 진단을 받았다. 곧바로 수술을 받은 그는 치료에 매진해 가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월 18일 NC와 두산 베어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그는 시구자로 나섰다. 살이 많이 빠진 모습이었지만 “차근차근 준비해 내년에 진짜 멋지게 던지고 싶다”며 복귀를 희망했다.
그리고 “마무리 훈련과 내년 스프링캠프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 의지대로 원종현은 지난해 11월 9∼27일 마산구장에서 김경문 감독의 지휘 아래 열린 마무리캠프에 참가했다.
원종현은 마무리캠프에서 피나는 노력을 했고, 스프링캠프에 부름을 받는 데 성공했다.
이제 원종현은 더욱 힘든 훈련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복귀를 위해 필요한 과정이다. 병마와 싸우느라 망가진 프로야구선수로서의 몸을 재건해 NC의 핵심 투수로 다시 일어서야 한다.
그는 플레이오프 시구자로 나설 때 “(2014년 준플레이오프에서) 시속 155㎞ 공을 던진 것이 계속 기억에 남는다. 내년에 복귀해서 또 한 번 그런 감동을 만들고 싶다”는 소망도 말한 바 있다.
원종현에게는 마운드 복귀와 155㎞ 투구라는 다음 목표가 남아 있다.
지난해 모자에 ‘155K’를 새기고 원종현의 복귀를 바랐던 NC 동료들도 그의 부활을 함께 기다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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