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1.12 22:49
수정 : 2016.01.1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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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대장' 오승환(34)이 11일(현지시간)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1+1년에 전격 계약하고 입단했다. 기자회견 후 오승환이 유니폼과 모자를 착용하고 마이크 매시니 감독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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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우완불펜 오승환(34)을 ‘25인 로스터’에 포함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오승환을 영입했다”고 발표했고, 곧바로 25인 로스터에 오승환의 이름을 올렸다.
오승환을 ‘당장 실전에 쓸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는 의미다.
오승환은 이날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입단 기자회견에 “메이저리그 진출은 야구를 시작할 때부터 품은 꿈이었다”라며 “한국와 일본에서 최선을 다했다. 새로운 환경, 더 큰 무대인 메이저리그에서 다시 도전한다는생각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승환은 2017년 구단이 옵션을 행사하는 ‘1+1년’ 계약을 했다. 인센티브를 포함해 2년 최대 1천100만 달러의 규모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평균자책점 부문 3위(2.82)에 오른 막강 불펜을 앞세워, 유일하게 100승(62패) 고지를 밟았다.
불펜 효과를 확인한 세인트루이스는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을 영입해 불펜을 더 강화했다.
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단장은 “강한 불펜을 만드는 데 앞장선 오승환의 능력을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서 팀 내 경쟁을 해야 한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을 ‘메이저리그 전력’으로 보고 있다.
오승환은 무척 유리한 상황에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를 치를 수 있다.
13일 귀국하는 오승환은 신변을 정리하고 2월 팀의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플로리다 주 주피터로 이동해 메이저리그 입성을 준비한다.
세인트루이스 투수와 포수는 2월 19일 모여 20일 훈련을 시작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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