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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강한 마음이 크게 발전하는 길” |
메이저리거 박찬호(32.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역경을 딛고 힘차게 전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다시 한번 드러냈다.
박찬호는 19일 자신의 홈페이지(www.psgkorea.com) `찬호에게' 코너에서 경기도 일산의 김희승(44) 목사에게 답글을 통해 "늘 많은 분들이 제게 기도와 마음을 보내주니 역경에서도 견뎌내는 힘과 지혜가 된다. 언제나 의미있고 노력하는 선수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목사는 최근 모 방송사에서 방영한 `스포츠 영웅들'에서 40세까지 선수로 뛴 영국의 축구원로 매튜 버스비가 `전적으로 헌신하고 최선을 다해 플레이한다면 지더라도 부끄럽지 않다'는 말을 남기고 한번도 옐로카드를 받지 않은 것에 감동했다며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통산 100승 달성의 의미를 높게 평가했다.
이에 박찬호는 고양 백마중 축구선수로 뛰는 김 목사의 아들에게 주는 형식의 글을 통해 "힘든 건 모든 선수들이 다 똑같다. 하지만 더 힘겨운 역경 속으로 가지고 갈 수 있는 강한 마음이 더 크게 발전하는 길이다. 훌륭함은 더 고된 훈련과 역경에서 그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말을 전해달라"고 덧붙였다.
박찬호는 올해 통산 100승 고지를 밟고 12승(7패), 방어율 5.86으로 선전했으나 시즌 막판 부진 속에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다.
이동칠 기자 chil881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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