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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19 18:45 수정 : 2005.10.19 18:45

이승엽

“우승반지 끼고 아시안시리즈까지”

31년 만의 패권탈환이냐(롯데), ‘켄터키 저주’의 종식이냐(한신)?

이승엽(29)의 롯데 머린스가 22일부터 일본프로야구 우승컵을 놓고 ‘오사카의 희망’ 한신 타이거즈와 일본시리즈(7전4선승제)를 벌인다.

롯데가 투타서 다소 우위=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극적으로 따돌리고 퍼시픽리그 우승을 차지한 롯데는 1974년 주니치 드래곤즈를 꺾고 일본시리즈를 제패한지 31년 만에 다시 정상을 노린다. 센트럴리그 우승팀 한신은 ‘켄터키의 저주’를 떨치고 85년 우승 이후 20년 만에 정상 탈환에 나선다.

‘켄터키의 저주’는, 한신이 85년 10월 세이부 라이온즈를 꺾고 일본시리즈를 제패한 뒤 광적인 팬들이 오사카의 켄터키 후라이드 치킨점 앞에 서있던 코넬 샌더스의 인형을 도톤보리 강에 던지며 생겼다. 한신은 이후 19년간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롯데와 한신은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인터리그에서 6번 격돌했으며, 롯데가 3승1무2패로 약간 앞섰다.

정규리그 성적은 리그가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롯데가 투·타에서 약간 앞선다. 롯데는 타율 0.282(1위)와 평균자책 3.21(1위), 한신은 타율 0.274(3위)와 평균자책 3.24(1위)를 기록했다. 홈런에서도 한신은 롯데보다 10경기를 더 치르고도 140개에 그쳐 143개의 롯데에 뒤졌다.

이승엽 3차전부터 출장 가능성= 이승엽은 올해 한신과의 4경기에 나서 15타수 1안타(0.067)로 극히 부진했다. 1·2차전 출장도 불투명하다. 한신의 ‘원투 펀치’인 이가와 게이와 시모야나기 쓰요시가 모두 좌완이기 때문. 그러나 25일 고시엔구장에서 열리는 원정 3차전부터는 출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가 우승하면 이승엽은 두마리 토끼를 거머쥔다. 먼저 한국인 최초로 일본시리즈 우승 반지를 끼게 된다. 99년 한국인 최초로 일본시리즈에 진출했던 선동열 이상훈 이종범은 소속팀 주니치 드래곤즈가 준우승에 머물러 우승 반지와는 인연이 없었다. 또 하나는 다음달 10일부터 열리는 코나미컵 4개국 아시안시리즈에 일본대표로 참가해 한국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은 전 소속팀 삼성과 일전을 벌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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