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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잠실야구장서 열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두산을 4연승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확정지은 삼성 선수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호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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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에 볼넷으로 출루한 김재걸이 폭투와 김종훈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1점을 보탠 삼성은 2사 뒤 박한이가 우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려 3-0으로 앞섰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4회 김한수와 양준혁, 박진만의 연속 3안타로 1점을 추가, 4-0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5회까지 3안타로 침묵하던 두산은 6회 1사 뒤 윤승균과 전상열, 최경환이 연속안타를 날려 1점을 만회한 뒤 1사 1,3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구원등판한 삼성의 `믿을 맨' 권오준은 첫 타자 김동주를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낸 뒤 안경현을 3루 땅볼로 처리해 추가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8회초 재반격에 나선 삼성은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박한이가 주자일소 3루타를 날려 7-1로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이어 나온 강동우는 우측 펜스를 맞고 튀어 나오는 통렬한 3루타로 우승을 재확인시켰고 삼성은 9회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2점을 보탰다. 삼성 선발로 나선 팀 하리칼라는 5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1차전에 이어 승리투수가 됐고 두산 선발 리오스는 3이닝동안 5안타로 4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4연승으로 한국시리즈를 끝낸 것은 87년 해태, 90년 LG, 91년 해태, 94 LG에 이어 삼성이 통산 5번째다. 한편 삼성은 이번 우승으로 11월초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제1회 코나미컵 아시안시리즈에 한국대표로 참가하게 됐다. 코나미컵은 한국과 일본, 대만, 중국 프로야구의 우승팀이 모여 아시아 최강팀을 가리는 `왕중왕' 대회다. 천병혁 기자 shoel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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