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권오준은 지난해 현대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7경기에 나서 10⅓이닝을 던지며 1구원승 방어율 1.74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선동열 감독의 깅가 컸다.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권오준의 컨디션이 워낙 좋아서 선발 투수들이 5회 정도만 버텨주면 언제라도 투입하겠다"고 깊은 신뢰감을 내비쳤을 정도. 지난해 권혁과 함께 불펜을 맡았지만 현대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주며 눈물을 흘렸던 권오준은 와신상담 끝에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는 주인공으로 우뚝 서면서 챔피언 트로피를 부둥켜안았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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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최강 삼성 허리 지켰다’ |
'권오준 때문에 최강 삼성이 있었다.'
프로야구 삼성의 특급 불펜 요원 권오준이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소속팀의 우승에 힘을 보탰다.
권오준은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하리칼라-박석진-오상민에 이어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하며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6회말 4-1로 깡 1사 1,3루에 등판한 권오준은 두산의 간판타자 김동주를 삼진으로 틀어막고 안경현을 3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선동열 삼성 감독에게 우승의 확신을 안겨줬다.
당시 두산이 추가 득점해 점수 차를 좁힐 경우 삼성 또한 어려움이 예상됐기 때문에 권오준의 이날 완벽투는 값진 것이었다.
권오준은 전날 3차전에도 1-0으로 힘겹게 앞서던 6회 1사 3루에서 등판해 무실점 호투하는 등 한국시리즈 4차전에 모두 출격해 6이닝 동안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짠물피칭으로 `숨은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로 평가받았다.
사실 선동열 삼성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삼성의 선발진이 두산보다 뒤진다고 판단하고 중간 계투진에 승부수를 띄울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준비한 카드가 하리칼라-배영수-바르가스의 3선발 체제에 박석진과 오상민을 원포인트 릴리프로 쓰고 권오준을 롱릴리프, 오승환을 마무리로 쓰는 전략이었다.
특히 권오준은 지난해 현대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7경기에 나서 10⅓이닝을 던지며 1구원승 방어율 1.74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선동열 감독의 깅가 컸다.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권오준의 컨디션이 워낙 좋아서 선발 투수들이 5회 정도만 버텨주면 언제라도 투입하겠다"고 깊은 신뢰감을 내비쳤을 정도. 지난해 권혁과 함께 불펜을 맡았지만 현대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주며 눈물을 흘렸던 권오준은 와신상담 끝에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는 주인공으로 우뚝 서면서 챔피언 트로피를 부둥켜안았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서울=연합뉴스)
특히 권오준은 지난해 현대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 7경기에 나서 10⅓이닝을 던지며 1구원승 방어율 1.74로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기에 선동열 감독의 깅가 컸다. 선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권오준의 컨디션이 워낙 좋아서 선발 투수들이 5회 정도만 버텨주면 언제라도 투입하겠다"고 깊은 신뢰감을 내비쳤을 정도. 지난해 권혁과 함께 불펜을 맡았지만 현대에게 챔피언 자리를 내주며 눈물을 흘렸던 권오준은 와신상담 끝에 올해 한국시리즈에서는 주인공으로 우뚝 서면서 챔피언 트로피를 부둥켜안았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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