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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2.28 09:56 수정 : 2016.02.28 10:01

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28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팀의 공식 첫 훈련에서 배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2.28

박병호(30·미네소타트윈스)가 드디어 미국 메이저리그 투수의 공을 처음 경험했다.

박병호는 27일(현지시간) 미네소타의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이 열린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투수 토미 밀론과 마이클 톤킨의 공을 상대로 타격하는 라이브배팅을 했다.

박병호가 지난 해 말 미네소타와 5년 최대 1천800만 달러에 계약, 메이저리그 진출에 성공한 후 실제로 투수 앞에 선 것은 처음이다.

한국에서 온 거포의 첫 라이브배팅은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폴 몰리터 미네소타 감독도 배팅케이지 뒤에서 박병호의 타격을 지켜봤다. 한국은 물론 미국 현지 언론의 사진·영상 카메라 약 10대가 박병호에게 초점을 맞췄다.

스프링캠프를 구경 온 팬들도 박병호 주위에 몰려들었다.

미국 프로야구 미네소타 트윈스 박병호가 28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프링캠프 팀의 공식 첫 훈련에서 배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6.2.28

박병호는 앞서 코치가 던지는 공을 칠 때는 적극적으로 스윙하며 “나이스” 칭찬을 이끌어냈지만,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박병호는 첫 투수 밀론이 처음 던진 공 5개는 일단 모두 지켜봤다. 두 번째로 상대할 때는 방망이를 휘둘러보기도 했다.

다음 투수 톤킨을 상대로는 초구에 방망이를 대 땅볼을 만들었다. 5구씩 총 3차례 톤킨의 공과 마주했지만, 방망이를 크게 휘두르는 등 적극적으로 타격에 나서지는 않았다.

이후 실내 타격장에서 추가 타격 연습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난 박병호는 “오늘은 (투수 상대 타격이) 처음이니까 타이밍을 보려고 했다. 공을 치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11월 야구 국가대항전인 ‘프리미어12’가 끝난 이후 투수의 공을 본적이 한 번도 없었다면서 “많은 공을 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투수의 공을 상대한 느낌은 “확실히 깨끗한 직구는 없더다”라는 것이었다.

박병호는 “투수도 나름대로 구종을 연습하는 시간이었는데, 투심이나 싱커 등 조금씩 변화하는 공을 던졌다”며 “그게 미국 투수인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방망이가 안 깨진 게 다행이다”라며 상대 투수들의 구위도 좋았다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실내 타격장에서는 공의 속도를 높게 조절해 연습했던 그는 “앞으로도 빠른 공을 봐야 해서 그렇게 했다”며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수비·주루 훈련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수비·주루 코치들이 한국에서 배운 것들을 알려준다. 제가 그런 것들을 알고 있나 확인하려는 것”이라며 “코치가 하는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알고 있다’고 대답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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