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투수’ 켈리 4번째 등판만에 첫승

6이닝 무실점…SK, 넥센에 9-1
LG 오지환 3점포 NC 6-3 눌러

지난해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불운의 투수로 인식됐던 에스케이(SK)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올 시즌 4차례 등판 만에 첫승을 거뒀다.

켈리는 20일 인천 에스케이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케이비오(KBO)리그 넥센과의 안방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19일)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넥센에 1-3으로 패해 연승이 끊겼던 에스케이는 이날 켈리의 역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잠실에선 엘지(LG)가 2회말 오지환의 3점 홈런과 3회말 유강남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엔씨(NC)에 6-3으로 승리하며 전날 1-8 패배를 설욕했다. 엔씨의 선발 투수 재크 스튜어트는 7이닝 동안 108개의 공을 던졌지만 타자들의 침묵에 패전 투수가 됐다. 광주에선 양현종(KIA)과 웹스터(삼성)가 각각 8이닝 1실점하며 역투했지만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수를 챙기진 못했다.

권승록 기자 [e-mail]

경기 전적
넥센 1-9 SK, NC 3-6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