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6.04.21 15:00 수정 : 2016.04.21 17:09

미국프로야구(MLB) 진출을 공식 선언하지 않았음에도 고교시절부터 메이저리그 러브콜을 끊임없이 받고 있는 일본의 ‘괴물투수’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 파이터스)가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NPB) 개막 1달이 다 되어가도록 아직 1승도 챙기지 못하고 있다. 시즌 기록은 현재 2패.

오타니의 투구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긴 어렵다. 오타니는 개막 후 4경기에 선발 등판해 평균자책 1.86(퍼시픽리그 4위)으로 정상급 투구를 보여줬다. 20일 일본프로야구가 발표한 4월 투수부문 최우수선수(MVP) 후보에도 올랐다. 후보 명단 중에 승리가 없는 선수는 오타니가 유일했다. 문제는 타선에 있었다. 오타니는 3번째 선발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라쿠텐 전에서 10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8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만을 기록하고도 타선의 부진 속에 완투패했다. 답답했던 오타니. 투수로 출전하지 않는 날은 직접 방망이를 들고 타자로 나섰다.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삿포로돔에서 열린 안방 개막전에서 오릭스를 상대로 3점 홈런을 포함 3타수 2안타 5타점, 이튿날엔 2점 홈런을 때려내면서 프로 데뷔 4년 만에 투타를 병행해 개인통산 20홈런을 기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19일 세이부 전엔 상대 선발 키시 다카유키(32)를 상대로 2안타를 포함 3안타 경기를 펼쳤다. 키시는 현재 평균자책 1.29로 퍼시픽리그 1위를 달리고 있는 제구의 마술사다.

오타니의 시즌 타율은 현재 0.294(34타수 10안타 2홈런)다. 팀은 리그 6개 구단 중 5위에 머물고 있다. 오타니는 18일 일본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타자들은 잘 칠 때도, 못 칠 때도 있다. 내가 실점을 최소화시키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권승록 기자rock@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