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5.01 20:58
수정 : 2016.05.01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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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구원투수 정우람이 1일 대전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케이비오(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역투를 하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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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삼성에 9-8 짜릿한 역전승
안방 경기 주말 2경기 연속 매진
한화 팬들은 8회 공격만 되면 양손을 뒤로 하고 육성 응원을 펼친다. 2경기 연속 만원 관중이 들어찬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삼성에 7-8로 뒤진 8회말 공격이 시작되자 한화 팬들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우렁찬 목소리로 “최!강!한!화!”를 외쳤다. 선수들은 이에 응답하듯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1사 1·2루에서 허도환의 중견수 뒤 2루타가 터지면서 기어이 9-8, 역전을 이뤄냈다. 한화는 지난 29일 삼성전 때도 3-5로 뒤지던 8회말 대거 7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역전시켰다.
삼성을 상대로 극적인 위닝시리즈(2승1패)를 거둔 한화는 이번주 4승1패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승률 3할을 눈앞(0.292)에 뒀다. 한화는 한때 승률이 1할대에 머물렀으나 타선이 살아나고 철벽 불펜이 제구실을 해내면서 5월 반격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1일 경기 직후 “허도환이 수비와 공격에서 수훈갑 역할을 해줬다. (윌린) 로사리오도 긍정적인 부분으로 바뀌고 있고 송창식이 중간에서 잘 막아줬다”고 평가했다. 허도환은 5회초 수비 때 선발 포수 차일목과 교체 투입된 뒤 2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타격 부진을 겪던 로사리오는 6경기 만에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2타수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더스틴 니퍼트(두산)-양현종(KIA) 에이스 간 맞대결이 펼쳐진 광주 경기에서는 두산이 기아를 4-1로 꺾었다. 니퍼트는 6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시즌 6승(무패)을 챙겼다. 개막 뒤 6전 전승(역대 2위), 쾌조의 출발이다. 양현종은 7이닝 8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3자책)으로 시즌 첫 승에 또 실패했다. 시즌 3패째.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프로야구 전적(1일)
삼성 8-9 한화
kt 2-4 LG
NC 5-2 롯데
두산 4-1 KIA
SK 1-11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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