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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경남 창원시 상남동에 위치한 ‘엔씨(NC)다이노스 야구전용 팬펍’에서 팬들이 엔씨와 넥센의 경기를 관람하며 맥주를 마시고 있다. 사진 권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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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야구전용 NC 팬펍 가보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스터 시티가 창단 132년 만에 리그 우승을 결정지은 지난 3일 <비비시>(BBC)는 레스터의 한 펍(pub·영국의 대중술집)에 모여 있는 팬들의 반응을 현장 보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영국에선 펍이 시공간의 구애 없이 일상적으로 축구를 즐기고 그 느낌을 공유하는 가교로 기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 1000만 관중을 바라볼 정도로 한국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프로야구도 영국 같은 ‘펍’ 문화가 도입되면 얼마나 좋을까. 그렇게 되면 ‘팬심’을 공유하는 사람들과 일주일 내내 야구에 빠져 살 수 있을 텐데…. 이런 고민을 하던 엔씨(NC) 다이노스 마니아 강동근(28)씨는 지난 16일 아예 경남 창원시 상남동 최고 번화가에 영국의 ‘펍’ 문화를 벤치마킹해 국내 최초로 ‘엔씨 다이노스 야구전용 팬펍’을 차렸다. “엔씨 팬들을 위한 작은 아지트를 만들고 싶었어요.” 한국 국가대표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이를 생중계해주는 맥줏집은 간헐적으로 있었지만, 특정 구단만을 응원하는 ‘펍’이 마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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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과 선수들의 유니폼이 벽면에 걸려 있다. 사진 권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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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 아지트 문열어
한 구단만 응원하는 펍은 처음 좋아하는 선수 등번호 의자서
선수이름 딴 스페셜 메뉴 시켜
“함께 응원하니 져도 신나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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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 선수들의 대형 사진으로 장식돼 있는 내부 벽면. 사진 권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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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좌석에는 엔씨 선수들의 등번호가 새겨져 있다. 사진 권승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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