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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6 18:31 수정 : 2005.10.27 01:34


연장 14회 대혈전…화이트삭스 내리 3승

[4판] ‘내리 4승 우승’이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도 유행처럼 번지는 것일까?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5시간41분의 대혈전 끝에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물리치고 3연승을 달리며 88년만의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화이트삭스는 26일(한국시각) 미닛 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05 미국프로야구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 원정 3차전에서 연장 14회초 터진 제프 블럼의 결승 솔로홈런포에 힘입어 애스트로스에 7-5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14회 승부는 1916년 보스턴 레드삭스와 브루클린 로빈스(현 엘에이 다저스)의 2차전과 월드시리즈 최다이닝 타이기록이다. 지난해까지 100차례의 월드시리즈에서 3연승 팀이 21차례 있었고, 이들은 모두 우승했다. 또 내리 4연승 우승도 18차례나 된다.

올해는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이, 일본시리즈에서 롯데 머린스가 각각 4승 무패로 우승한 데 이어 화이트삭스까지 3연승을 달려 세나라 시리즈가 모두 같은 양상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두 팀에서 모두 17명의 투수가 투입된 대접전은 연장 14회초 대수비 요원 블럼의 방망이에서 갈렸다. 13회말 2루수 대수비로 들어갔던 블럼은 14회초 2사 후 애스트로스의 7번째 투수 에세퀴엘 아스타시오로부터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날려 승부를 갈랐다.

올 시즌 안방 승률(0.654)이 보스턴 레드삭스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애스트로스는 4회까지 4-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잘 던지던 선발 로이 오스왈트가 5회초 무엇에 홀린 듯 6안타를 정신없이 얻어맞고 5실점하면서 경기는 순식간에 역전됐다.


애스트로스는 4-5로 패색이 감돌던 8회말 2사 1·2루에서 제이슨 레인이 좌익선상을 빠지는 2루타를 뽑아 5-5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레인의 타구는 1루 주자까지 홈으로 불러들일 수 있었으나, 불펜 담장 모서리를 맞고 화이트삭스 좌익수 퍼세드닉 앞에 떨어져 아쉬움을 줬다.

4차전은 27일 오전 9시(엑스포츠 생중계) 프레디 가르시아(화이트삭스)와 브랜든 배키(애스트로스)의 선발 대결로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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