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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10.27 18:18 수정 : 2005.10.27 18:18

우승반지 이승엽, 롯데에 남을까

“아시아시리즈 끝난뒤 검토”

남느냐, 떠나느냐.

올 시즌으로 롯데 머린스와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아시아 홈런왕’ 이승엽(29)이 어떤 선택을 내릴지가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때 친정팀 삼성으로의 복귀설도 불거졌으나, 27일 롯데의 31년 만의 우승으로 끝난 일본시리즈에서의 활약으로 이런 소문은 쏙 들어가게 됐다.

상황은 매우 좋은 편이다. 정규시즌에서 목표한 30홈런을 쏘아 올려 최소한의 자존심을 지킨데다, 팀에서 가장 많은 82개의 타점으로 팀의 일본시리즈 진출에 큰 공을 세웠기 때문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중요한 일본시리즈에서는 4경기 3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4연승에 보탬이 됐다. 특히 마지막 4차전에서는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의 불방망이로 팀 점수를 혼자서 올리는 괴력을 발휘했다. 이승엽의 주가는 높아질대로 높아진 상태.

롯데는 시즌 중 이승엽에게 2년간 5억엔(약 50억원)에 계약연장을 제의하기도 했다. 퍼시픽리그보다 인기가 많은 센트럴리그 쪽 구단이 롯데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거나, 메이저리그 쪽에서 접촉하지 않는 한은 잔류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현재 공식 에이전트가 없는 이승엽의 현지통역을 맡고 있는 이동훈씨는 27일 <한겨레>와 국제통화에서 “이승엽이 향후 진로와 관련해 현재 할 얘기는 없다”며 “당장 아시아시리즈가 열리지 않느냐”고 말했다. 11월10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대회가 끝난 뒤 느긋하게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승엽은 사흘간의 달콤한 휴식을 즐긴 뒤 31일부터 지바에서 시작되는 팀 훈련에 돌입해 아시아시리즈를 향한 담금질에 들어간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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