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6.29 11:34
수정 : 2016.06.29 11:40
우천 중단으로 교체…목표 투구수와 구속 보여주지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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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8·LA다저스)이 29일(한국시각)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아이오와 컵스전에 재활 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 공식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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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MLB) 엘에이(LA) 다저스 류현진(29)의 전반기 복귀가 사실상 어려워졌다.
다저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 구단인 오클라호마시티 다저스에 속한 류현진은 29일(한국시각)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치카소 브릭 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아이오와 컵스전에서 1⅔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고 우천 중단 때 교체됐다.
이날 최대 관건은 류현진의 투구수와 구속이었다. 데이브 로버츠 엘에이 다저스 감독은 지난 26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다음 재활등판 결과에 따라 전반기 이전에 복귀할 수도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2회 2사 후 갑자기 쏟아진 폭우로 우천 중단이 길어지면서 류현진은 어깨 보호를 위해 교체됐다.
날씨 때문에 류현진은 이날 총 26개(스트라이크 20개)의 공밖에 던지지 못했다. 목표 투구수(5이닝 90개 이상)에 한참을 미치지 못한 숫자다. 최고 구속 역시 시속 84마일(135㎞)을 기록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빅리그 콜업 기준으로 내세웠던 평균 시속 88마일(142㎞)에 이르지 못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자신의 컨디션 회복을 증명해보일 재활 등판 자료를 확보하지 못해 전반기 복귀가 사실상 불투명해졌다.
올 시즌 트리플A 재활등판 성적도 부진한 모습이다. 2경기에 나와 5⅔이닝 동안 13안타를 내주며 9실점했다. 류현진은 이날도 2회 1사 후 연속 2안타와 더블스틸, 폭투로 1점을 내줬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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