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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6.07.07 15:05 수정 : 2016.07.07 20:30

성폭행 추문 속 강정호 STL전 4번타자 선발 출전…역전 2타점 결승타 활약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가 7일(한국시각)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방문경기에 선발 출전해 1회초 삼진아웃을 당한 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고 있다. 세인트루이스/AP 연합뉴스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피해 신고 여성의 고소 취하 여부와 관계없이 경찰 조사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한국시각) 일리노이주 쿡카운티 검사 출신의 시카고 중견 법조인 로런 시드너 변호사(형사법 전문)는 6일(현지시각)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고소에 의해 강정호의 범죄 혐의가 제기된 이상 수사기관은 유죄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있다고 판단될 경우 고소인이 처벌 의사를 거둔다 해도 사법 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기소 이후 고소인 여성이 법정에 출석하지 않거나 증언을 거부해도 기소가 자동 취하되는 건 아니다”라며 “경찰이 확실한 증거를 이미 확보했다면 고소인을 법정에 강제 소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유명 인사나 스포츠 스타의 경우에 고소가 취하된 뒤 사법 절차가 진행된 사례가 있다”며 “기소에 관계없이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처벌을 내릴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현재 강정호는 성폭행 혐의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어 경찰이 직접 그를 소환해 조사했는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다만 시카고 경찰이 “이 사건을 매우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강정호와 신고 여성에 대한 조사가 일차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미국에서 성폭행은 중범죄로 분류되고, 경찰은 수사 기간에 어떠한 내용도 외부에 알리지 않는다.

한편 강정호는 성폭행 논란 속에서도 이날 선발로 나와 팀의 지구 2위 탈환을 이끄는 역전 2타점 결승타를 쳐내며 활약했다. 강정호는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와의 방문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팀이 4-5로 추격하던 7회초 1사 1, 3루 기회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시즌 9번째 2루타를 쳐내며 시즌 30타점을 기록했다.

권승록 기자 ro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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