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7.10 15:59
수정 : 2016.07.10 15:59
10일 캔자스시티전 오른손 통증 느껴
“가벼운 통증으로 조금 불편할 뿐”
전반기 마지막 경기는 결장 예정
후반기에는 정상 출전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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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 손바닥 부상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대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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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가 오른 손바닥 부상으로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결장한다.
이대호는 10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 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에 6번 지명타자로 출전했으나 두 타석을 소화한 뒤 6회초 대타로 교체됐다. 2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을 칠 때 이대호는 얼굴을 조금 찌푸렸다. 스콧 서비스 시애틀 감독은 ‘엠엘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4회) 두 번째 타석 때도 이대호는 방망이를 겨우 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며 “이대호는 올스타 휴식기 동안 쉴 필요가 있다. 내일(11일) 경기도 나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메이저리그는 12일부터 15일까지 올스타 휴식기를 가지며 시애틀의 후반기 첫 경기는 1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이다.
경기 뒤 클럽하우스에서 오른손에 아이싱을 한 이대호는 “단지 조금 아플 뿐”이라며 “닷새를 쉬면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8일 경기(캔자스시티전)에서는 방망이 그립을 잡을 때도 통증이 있었다. 금요일(9일)에 쉬니까 괜찮아졌고 오늘 아침에도 나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뼈 부상은 아니다. 시애틀 구단 또한 “오른손 타박상”이라고 발표했다.
이대호는 이날 무안타에 그치면서 7경기 연속 안타 기록이 끊어졌다. 시즌 타율은 0.288. 시애틀은 3-5로 졌다. 서비스 감독은 “이대호는 최근 팀에 굉장히 생산적인 선수였고 잘 치는 타자였다. 점수가 필요할 때 점수를 뽑아내줬다”며 “(휴식을 취하면) 이대호가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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