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6.07.10 21:56
수정 : 2016.07.10 22:48
한화에 패하면서 최하위로 미끄러져
프로야구 출범 이후 80경기 기준 최초
한화는 시즌 처음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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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전에서 삼성 류중일 감독(왼쪽)이 코치진들과 함께 더그아웃에서 심각한 표정으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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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두 자릿수 순위로 떨어졌다. 시즌 80경기 기준으로 1982년 프로야구 출범 및 팀 창단 처음으로 꼴찌가 됐다.
삼성은 1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케이비오(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6-10으로 패하면서 이날 승리한 한화, 케이티(kt)에 앞 순위를 내주면서 10위로 곤두박질쳤다. 2011년부터 작년까지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5년 연속 정규리그 1위에 올랐던 삼성의 몰락이다.
작년 7월26일 이후 한화전 3연승을 내달리던 선발 윤성환이 이성열, 김경언에게 홈런을 맞는 등 4⅔이닝 7피안타 8사사구 8실점(5자책)으로 무너진 게 컸다. 삼성은 웹스터, 레온 두 외국인선수가 모두 2군에 머물면서 극심한 선발난을 겪고 있으며 윤성환이 그나마 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었으나 이날은 그렇지 못했다. 삼성은 작년부터 유독 한화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날 경기를 합해 올 시즌 상대전적이 3승1무8패다. 4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시즌 개막 뒤 최초로 8위로 올라섰다.
엘지는 롯데에 6-0 승리를 거두면서 6연패 끝에 7월 첫 승을 올렸고, 기아는 홈런 5방을 앞세워 1위 두산에 위닝시리즈(2승1패)를 거뒀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10일 전적>
삼성 6-10 한화
KIA 13-3 두산
kt 7-6 SK
LG 6-0 롯데
NC 7-9 넥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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