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10.29 10:23
수정 : 2005.10.2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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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 롯데 머린스의 이승엽이 26일 밤 일본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일본시리즈 4차전에 좌익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장해 0-0으로 팽팽한 2회초 선제 투런홈런을 작렬시키고 있다. 교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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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프로야구 일본시리즈 우승의 주역 이승엽(29.지바 롯데 마린스)이 아시아시리즈에서 삼성이 일본 롯데를 꺾기 바란다는 개인적인 소견을 밝혔다.
이승엽은 29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 집중'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친정팀 삼성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내비치면서 다음달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서 일본 챔피언 롯데를 상대로 승리하기를 바랬다.
이승엽은 삼성의 정보를 일본 롯데에 전달하겠다고 말한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는 인터뷰 요청이 와서 그렇게 말했지만 나는 롯데 선수 이전에 한국인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삼성이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예전부터 일본 야구를 꼭 이기고 싶었기 때문이며 또 그런 책임감으로 일본에 왔기 때문에 삼성이 꼭 이겼으면 한다"고 재차 확인했다.
아울러 일본 롯데와 2년 계약이 만료된 이승엽은 향후 진로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승엽은 "일본 롯데와 재계약 여부는 현재 말할 수 없다. 2년 전에 급하게 선택해 롯데에 왔다. 2년 전에 하고 싶었던 야구를 생각보다 못했다. 롯데가 됐든 다른 일본 팀이 됐든 아니면 삼성에 복귀하든 지명타자는 그만하고 수비를 하면서 타격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 진로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미국행 꿈은 버리지 않았지만 2년 전에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다가 수모를 당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성공을 해서 떳떳하게 언젠가 가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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